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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갓세븐 JBX유겸 "유닛 저스투, 절제된 섹시 담았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3-05 08:0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갓세븐(GOT7) 두 번째 유닛 저스투(Jus2)가 출격한다.

저스투는 JB와 유겸으로 구성된 갓세븐의 새 유닛이다. JB와 진영의 유닛 JJ프로젝트에 이은 갓세븐 두 번째 유닛으로, 메인보컬 JB와 메인 댄서 유겸의 환상적인 조합이 기대된다. 이들은 5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포커스'를 발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JB는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담은 앨범이 만들어져서 뿌듯하다. '포커스 온 미'는 나른하면서도 섹시한 유혹곡이다. 설렌다. 월드투어 때 유닛을 해본 적이 없어서 다음에는 유겸이와 해보겠다는 얘기를 했다. 회사 관계자분들이 둘이 해봐도 괜찮겠다고 하셔서 유닛을 하게 됐다. JJ 프로젝트는 청춘과 방황, 그레이 컬러의 앨범이었다면 이번에는 도발적이고 유혹적이고 섹시한 콘셉트로 나오게 됐다. 색으로 비유하자면 짙은 레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장르라고 얘기한다기 보다는 분위기 있는, 너무 세거나 밝지 않은 잔잔한 무드가 많이 들어가있다. 솔로곡도 유겸이와 내 색이 완전히 달랐는데 R&B 베이스는 같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겸은 "콘서트마다 멤버들끼리 유닛을 했다. 재범형이랑은 한번도 안해봤다. 둘다 무대 위 퍼포먼스가 장점인 멤버라고 생각해서 둘이 해봐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회사 의견과 일치해서 얘기가 잘 됐다. 음악도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장르를 잘 만났다. 타이틀은 같이 작업했다. '센시스'는 재범이 형이, '러브토크'와 '롱블랙'은 내가 작업했다. 공통적으로 R&B를 좋아한다. 타이틀곡도 미니멀하지만 R&B 적인 요소가 강하고 수록곡도 R&B 베이스가 짙다"고 덧붙였다.

선공개된 뮤직비디오에 대해 JB는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는 CG처리가 많아서 뭐가 없었다. 걱정이 됐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고, 유겸은 "세련되게 나왔다"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FOCUS ON ME)'는 다크한 R&B 리듬에 JB와 유겸의 섹시한 매력을 녹여낸 곡이다. '저스트 렛 미 러브 유(Just let me love you)', '나우 포커스 온 미(Now focus on me)', '짜릿한 시선을 느낄 때 오묘해진 네 눈빛은 한없이 깊어져' 등의 가사를 통해 원하는 상대를 매료시키는 모습을 표현했다. 가장 인상적인 건 밝고 에너제틱한 모습이 강했던 갓세븐, 청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던 JJ프로젝트와는 달리 '섹시' 콘셉트를 꺼냈다는 것이다. 기존에 구축한 이미지를 활용한 전략적 선택이 아닌, 색다른 도전에 나선 이유가 궁금해진다.

JB는 "갓세븐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다 섹시한 콘셉트를 해보게 됐다. JJ프로젝트에서도 청춘을 만들었는데 똑같은 색을 만들기보다 차별점을 두려 했다. 음악색이 다른 건 걱정을 하긴 했다. 하지만 새로운 걸 보여주는 거라서 좋은 면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도전이었다. 사실 도전이라는 게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해보고 싶은 건 도전해서 점점 더 발전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걱정보다는 일단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저스투가 표방하는 섹시는 꾸며낸 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묘한 무드, 절제의 미학 속에 피어나는 긴장감을 표현한다.


유겸은 "재범이 형과도 얘기를 많이 했는데 많이 다르지 않았다. 나는 노출한다거나 대놓고 섹시를 주장하기 보다는 절제되어 있고 긴장감 있는 섹시를 생각했다"고, JB는 "나도 똑같이 생각했다. 섹시할거라고 하면 되려 부담스럽고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느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유겸이와 콘셉트에 대해 얘기하면서 과하게 섹시하려 하거나 세 보이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느끼는 그대로 표현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사실 절제와 섹시를 동시에 표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조금만 부족해도 루즈해지고, 조금만 과해도 부담스럽다. 그 묘한 경계선을 지키고자 저스투는 곡과 안무는 물론 비주얼적인 측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JB는 "절제는 선이 중요하다. 그 선을 지키기 위해 비주얼적인 면을 많이 생각했다. 시스루나 노출 의상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좀더 다르게 생각해보자고 생각해서 그런 의상을 일부러 뺐다.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볼살이 오르면 이미지가 둔해 보이는 게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살을 많이 빼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 73kg였는데 68kg까지 뺐다. 65kg까지 빼보려 한다. 더 뺄 수 있으면 빼보려 한다. 앞으로도 체중 관리를 계속 하려 한다"고, 유겸은 "다이어트도 그렇고 스타일적인 부분에서도 얘기를 많이 하며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저스투는 5일 앨범을 발매,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을 전개한다. 이후 4월부터 해외 7개 도시를 돌며 총 10회에 걸쳐 쇼케이스 투어를 진행한다. 4월 7일 마카오를 시작으로 10~11일 일본 도쿄, 14일 대만 타이베이, 17~18일 일본 오사카,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7~28일 태국 방콕, 5월 4일 싱가포르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4월 10일 '포커스' 재팬 에디션 발매를 확정했다.

유겸은 "나는 둘이서 하는 게 처음이니까 쇼케이스가 솔드 아웃 됐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 뮤직비디오는 타이틀만 공개됐다. 다른 곡과 '포커스 온 미' 무대를 봤을 때 반응이 궁금하다. 갓세븐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JB는 "쇼케이스 무대도 우리가 기획에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기대가 크다. 어떻게 보면 유닛 데뷔인데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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