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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구원이 '리갈하이'에 소시오패스 재벌 2세로 첫 등장, 조각 같은 외모와 달리 일그러진 내면을 가진 '분노유발' 악역으로 제대로 변신했다
하지만 성기준은 "미안하다고? 몇 백만 원짜리 옷에 만 이천원?"이라고 말하며 CCTV가 없는 곳으로 노인을 끌고 가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어서 "기본적인 경제 관념도 없으니 이 모양으로 살지, 가르쳐 줘도 고마운 줄을 모르네"라면서 구둣발로 노인을 무자비하게 밟아댔다. 이후 법정에 고태림과 무표정한 얼굴로 나란히 서 있는 성기준의 모습이 이어졌다.
보기만 해도 분노를 자아내는, 무차별적 노인 폭행 장면을 위해 배우 구원은 많은 각오를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첫 장면은 성기준이 등장하자마자 시청자들의 치를 떨게 했다. 구원은 살 떨리는 폭행 장면부터 '절대악'만이 읊을 수 있는 대사까지 물 흐르듯 소화하며, 첫 본격 악역 변신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다.
구원은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악역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성기준을 위해 스타일부터 연기까지 많은 것을 준비했다. 현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 성기준에 몰입할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구원이 투입돼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는 JTBC 드라마 '리갈하이'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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