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직은 '장고래'로 통한다. 최근 종영한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에서 배우 박성훈이 연기한 캐릭터 이름이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보살피며 살아온 장남으로 효심 가득하고 진중한 장고래 캐릭터는 박성훈이라는 배우에게 '2018 KBS연기대상' 신인상 외에도 많은 것을 가져다 줬다.
처음 캐스팅됐을 때는 본인보다 부모님이 더 기뻐하셨단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죠. 이전부터 아버지는 'KBS주말'에는 출연 안하니'라고 물어보셨을 정도였어요. 그만큼 어르신들이 많이 보니까요. 그래서 캐스팅 됐을때 정말 많이 좋아하셨어요. 인기를 저도 체감하지만 부모님도 체감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같이 있으면 부모님 휴대폰이 계속 울려요. 어머니는 '진짜 주말드라마하길 잘했다'면서 '다음에 또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
그렇게 해서 장고래까지 만나게 됐다. 지금은 본인도 인기를 실감한다. "말로만 들었는데 진짜 식당가면 음료수 서비스라도 더 주세요. 어제는 단골 칼국수 집에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조금만 팔아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절대 안주는데 (장고래니까) 준다'면서 내주시더라고요.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었죠."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박성훈은 드라마 '흑기사', '리치맨', 영화 '곤지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라피를 쌓아왔고 '하나뿐인 내편'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제)'로 전성기를 열 작정이다.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