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코미디 독립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백승기 감독, 꾸러기스튜디오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손이용, 백승기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메가폰을 든 백승기 감독은 "많은 분들도 아시겠지만 감독 실화 영화다. 2년전에 전작을 끝내고 공백기가 이썼다. 그때 새 작품 우주 영화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려고 맥북을 사려고 했다. 그런데 너무 비싸서 중고로 알아봤다. 한달 정도 눈팅을 하다가 150만원짜리 중고가 나와서 결제를 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당시에는 죽고 싶었는데 그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이 영화가 탄생하게 됐다. 사실 이 영화는 제 계획에 없던 영화다. 그런데도 영화에 영감을 주신 그 사기꾼 분에게 감사드린다. 지금도 이 사실을 모르겠지만 꼭 만나 뵙고 싶다"고 연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오늘도 평화로운'은 중고 거래 사기로 노트북 살 돈을 날린 영준이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중국으로 떠나는 엉뚱하고 발칙한 복수혈전을 그린 코미디 독립 영화다.
'숫호구'(2012), '시발, 놈: 인류의 시작'(2016) 등을 연출한 백승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손이용, 민지혁, 박지나, 감승민 등이 출연한다. 4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