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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말도 탈도 많았던 작품 '조들호2'가 최종회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에는 한상우 PD의 하차설이 제기됐다. 갈등 끝에 하차를 하게 됐다는 설이었지만, KBS는 "황당하다"며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상우 PD는 극이 마무리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들호2'와 함께했다. 다만, 시스템이 조금씩 변했고, B팀과 C팀까지 동원되는 등 고난의 촬영이 계속된 것은 사실이었다. 박신양과 고현정을 A팀과 B팀이 나눠 촬영하고, 여기에 C팀이 투입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제작진은 "박신양과 고현정이 마주치는 신이 별로 없어 각자의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던 바 있다.
배우들의 줄하차도 문제가 됐다. 가장 먼저 하차한 이는 변희봉.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는 것으로 먼저 알려졌지만, 제작진은 "흐름상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계속해서 등장하는 인물은 박신양과 고현정 뿐"이라며 예정된 하차라고 주장했다. 또 1월에는 조달환과 이미도가 갑작스럽게 하차했지만, 제작진의 입장은 같았다. 그러나 두 배우의 소속사인 제이와이드컴퍼니가 "예정된 하차가 아니다. 현재 하차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고 고백해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대한 '조들호2'의 입장은 여전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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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도로를 점유한 채 촬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조들호2' 팀은 인천 중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촬영을 진행한 것. 관계자는 "야외신을 찍을 때 허가를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행정 처리 절차가 일주일 정도 걸리게 된다. 장소 헌팅을 위해 구청과 경찰서에 계획서를 보내 논의를 했지만, 구청 담당자 분은 처리가 오래 걸린다며 그 안에 답변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영 일정과 촬영 일정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촬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관계자는 "관계자 분께서 경고를 받을 수 있으며 과태료가 청구될 수 있음을 알려줬고, 다른 촬영 장소를 알아보아도 똑같은 상황일 것이라 판단해 인적이 없는 지역에서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촬영을 하려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들호2'의 위기는 박신양의 긴급 디스크 수술을 기점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박신양의 디스크 수술로 인해 2주간 드라마가 결방됐고, 당시 각종 불화설 등이 이어졌으나, 박신양은 목발을 짚고 촬영장에 복귀해 마지막회까지 촬영을 마쳤다.
각종 논란 끝에 종영했지만, 시청률에서는 결국 웃었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기준 7.9%와 9.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7%, 7.8%)보다 높은 기록이자 동시간대 1위, 그리고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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