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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걸캅스'는 영화 '소원'(13, 이준익 감독) '덕혜옹주'(16, 허진호 감독) '내안의 그놈'(19, 강효진 감독),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KBS2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 친근한 매력을 전하며 대체불가의 배우로 등극한 라미란이 가세, 데뷔 이래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또한 모델 출신 배우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 데뷔, 이후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닥터스', MBC '역도요정 김복주', 영화 '레슬러'(18, 김대웅 감독) 등을 통해 미워할 수 없는 악역부터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배역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이성경이 '걸캅스'에 가세해 라미란과 환상의 걸크러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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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미란은 "첫 주연을 도전하게 됐는데 사실 조연으로 올 때는 이런 자리가 부담이 없었다. 주로 까불면서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는데 막상 주연으로 이 자리에 서니 되게 얌전하지 않나? 책임감이 무겁고 불안했다. 또 두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떨쳐낸 상태다"고 웃었다.
그는 "'걸캅스'는 나를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제의를 받은 작품이다. 그런데 제의를 받고 3~4년 정도 기다렸다가 어렵게 작업에 들어갔다. 정다원 감독은 나를 염두에 두고 쓰셨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몰카 범죄 소재에 대해 "너무 늦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최근 이런 범죄들이 수면 위로 지금 올라왔지만 예전부터 만연한 사건이다. 피해자들은 2차, 3차 피해를 받고 숨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해왔다. 계속 발생했지만 잘 드러나지 않았던 몰카 사건을 살짝 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라미란은 액션 연기에 대한 남다른 고충도 전했다. 그는 "'걸캅스'의 액션을 위해 복싱과 레슬링 연습을 많이 했다. 레슬링 설정 때문에 영화 속에서도 백드롭 장면이 많이 나온다. '걸캅스'처럼 대놓고 액션 연기는 첫 도전이다. 전작에서 스파이 첩보 영화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말만 하고 액션은 없었다. 리얼한 액션은 처음이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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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엔 라미란과 이성경 배우를 통해 어떻게 만들지 고민이 많았지만 두 사람으로 거침없는 사이다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라미란은 육탄전, 이성경은 타격감 있는 액션을 시원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최근 연예계에 불어닥친 몰카 사건에 대해 정다원 감독은 "우리 영화는 특정 사건, 인물과 상관 없는 영화다. 촬영도 지난해 여름 진행됐고 이런 사건이 생길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단지 가장 나쁘고 비열한 범죄가 디지털 성범죄라 생각해 선택한 만든 영화다. 다만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걸캅스'는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염혜란, 위하준 등이 가세했고 정다원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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