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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7' 한상재 감독과 김현숙이 '막영애' 시리즈의 모든 것을 밝혔다.
꾸준하게 시청자들의 '고정픽'으로 사랑받아온 이유에 한상재 감독과 김현숙은 '공감'을 뽑았다.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다루는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보내주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도 '맘영애'의 새로운 시즌이자 앞으로의 '막영애'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번 시즌만의 차별점으로 '워킹맘 영애씨'라는 점을 짚었다. 한상재 감독은 "17시즌은 무엇보다 워킹맘 영애, 육아휴직을 낸 승준의 좌충우돌 육아를 통해 사회적으로 엄마, 아빠의 역할의 고충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며 이번 시즌이 유독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현숙 역시 "그동안 노처녀, 미혼의 직장인을 대변했다면 지금은 워킹맘의 삶을 집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영애와 같은 워킹맘으로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은 공감을 가지며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현숙은 "육아를 그저 '힘들다'에 그치지 않고 모유 수유 등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막영애' 시리즈만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한상재 감독도 12년이라는 세월 동안 극 중 캐릭터들이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이 느껴지는 현실감과 거기서 비롯되는 공감을 롱런의 비결로 꼽았다.
대한민국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일궈낸 '막영애'군단의 하드캐리는 여전히 빛나는 웃음과 빈틈없는 '꿀잼'을 제조하고 있다.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원년 멤버는 물론 매 시즌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와 특별출연까지 수많은 배우들이 '막영애' 시리즈를 거쳐 갔다. 한상재 감독은 다시 만나보고 싶은 캐릭터로 영애와 러브라인을 이뤘던 '김산호'를 꼽았다. 이제는 엄마가 된 영애와 어떤 만남이든 살면서 한 번쯤 재회를 그려보고 싶다는 것. 반면, 김현숙은 '막영애'를 통해 배우 이영애를 만나고 싶다는 센스 넘치는 소망을 밝히기도.
통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으로 시청자 마음을 대변한 사이다 장면은 '막영애'만의 시그니처다.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수많은 이야기 중 기억이 남는 에피소드로 한상재 감독은 이번 시즌 '멧돼지 추격씬'을 꼽았다. "막영애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시도했던 동물 CG 장면이었고, 영애와 어우러져 실감 나는 장면"이라는 것.
반면 김현숙은 "극적인 에피소드보다는 소소한 일상을 다루었던 에피소드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밝히며 "다른 드라마와 달리 내레이션까지 더해져 공감이 극대화되기도 한다"고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시즌 중에서는 "영애가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정보석 사장에게 쓰러졌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배경음악으로 깔린 영화 '라라랜드' ost가 '막영애'스러운 웃음을 선사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덧붙여 새롭게 합류해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정보석에 대해 "너무나 열정적인 모습뿐 아니라 영애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러브라인을 해보고 싶을 만큼 멋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매 시즌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와 남은 2회에 대한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청춘의 한 페이지에 '막영애'가 있었다는 애청자분들이 있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함께 호흡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힌 한상재 감독과 김현숙. 특히 김현숙은 "'막영애'를 통해 힘을 얻는다는 암 투병 시청자의 사연을 접하고 사명감을 더 느꼈다"며 "시리즈가 오래되다 보니 예전과 다를 수 있지만, '막영애'는 항상 여러분들의 보통의 삶에 귀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한상재 감독 역시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밝히며 "영애와 승준의 좌충우돌 육아기가 어떤 귀결을 맞을지, 싱글맘 미란과 상처한 보석의 미묘한 관계가 어떻게 맺어질지도 주목해 주셨으면 한다"고 남은 2회에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한편, 새로운 변화를 맞은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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