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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남성 연예인 A씨와 과거 프로포폴을 함께 투약했다고 밝힌 이후 처음 입을 열었다. '물귀신 작전'이 아니라 A씨에게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어 "내가 잡혀가기 전, 며칠 전부터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 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내 친구였다. 제안 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나에게 말해준 것이다"고 폭로했다.
무엇보다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A군)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아니다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며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 연락이라도 올 줄 알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전화했다. '내가 얼마나 노력 했는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하더라. 아직도 맘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그 배신감을 잊지 못한다. 모든 프로포폴은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고 공범이 있었음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휘성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인드 휘성 갤러리는 17일 '입장 촉구 성명문'을 내고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으로 글을 쓴다"며 "뮤지션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하기를 많은 팬들은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그렇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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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에이미가 언급한 A군이 휘성임을 의심했고, 에이미의 마약 투약 사실이 처음 적발됐던 2012년 당시 휘성은 군 복무 중이었음이 알려지며 더욱 많은 의심이 쌓였다.
이에 휘성의 소속사는 "정확한 상황을 파약해야 한다"면서도 "에이미가 지목한 인물이 휘성이라고 하더라도 휘성은 이미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사건 후에도 에이미와 친분을 유지했다. 왜 갑자기 A씨 등으로 오해하게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출국됐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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