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블락비 유권이 8년 연인 전선혜와 결혼 고민을 최초로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때 당시 21살이었다. 굉장히 순수했던가 바보였던 것 같다"고 운을 뗀 유권은 아이돌로서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팬들이 '오빠 연애한다면 솔직히 얘기해달라'고 했다. 곧이곧대로 믿었다. 고민을 굉장히 했는데 그때 선예 선배의 결혼 기사가 났다. 숙소에 있었는데 박경이 화 난 듯이 문을 쾅 닫고 왔다"라며 "어떻게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공개할 수 있냐 하더라. 멤버들과 얘기해야 했는데 미안한 마음이 컸다. 회사에서는 상황을 몰랐다. 팬들이 글을 올리고 회사에 메일이 오니 상황을 파악한 거다. 1시간 후에 소속사에서 내가 쓴 팬카페의 글을 삭제하고 숙소 앞 식당으로 호출했다. 그런데 그걸로 이슈가 되니 이거다 싶었나 보다. 마음껏 (연애)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권은 연인 전선혜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여자친구가 다른 멤버들과 친했다. 2011년에 첫 미니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응원 차 놀러 왔다. 연습실에서 내 모습을 보고 춤추는 게 되게 섹시하다고 얘기하더라. '이 누나 뭐지?' 했다"라며 "쉬는 시간 대기실에서 여자친구가 '참참참' 게임을 하자고 했다.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사귀자고 하라더라. 그래서 내가 일부러 졌다. 다음날 여자친구가 '난 아직 너 안 좋아해. 그래도 만날래?'라고 물었고, 내가 언제 이렇게 예쁜 여자를 만나보냐. '며칠이라도 좋으니 사귈게요' 한 게 8년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
이어 유권은 영상 편지를 통해 "선혜야. 8년 동안 만나면서 많은 일도 있고 힘들었을 때도, 행복한 때도 있었지만 미안한 일들이 많았다. 군대 문제로 또 미안해지겠지만 그 이후까지도 우리가 쭉 만날 수 있게 내가 더 노력할테니 믿고 지켜봐줘.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
또한 "춤추는 걸 봤는데 너무 섹시하더라. 그때가 처음으로 남자로 보였고 이름을 물어봤다"라며 "유권을 혼내는 이유는 주위에 칭찬해 줄 사람밖에 없어서다. 쓴소리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금 너무나 잘하고 있고 장점도 매력도 많은데 말해줄 사람이 없으니 혼내는 거다. 눈물 날 것 같다. 내겐 네가 최고로 멋있고 너만 남자로 보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내 옆에 든든하게 있던 것처럼 나도 네 옆에 든든하게 있겠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사랑하면서 예쁘게 만나자"고 고백해 유권의 눈물을 자아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