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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한예리가 가슴에 묻어둘 수밖에 없는 사랑으로 가슴 먹먹한 애절함을 전했다.
그때, 다케다와의 거래를 성사하고 나서는 송자인의 모습을 백이강이 목격했고 "이런 사람이었느냐"라며 송자인을 몰아쳤다. 송자인이 돈과 권력을 따라 일본 편에 섰다고 오해한 것. 백이강은 실망과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두 사람 사이 사랑의 증표였던 반장갑을 송자인에게 돌려줬다. 송자인은 매몰차게 뒤돌아선 백이강을 차마 붙잡지 못하고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한예리는 사랑의 감정을 가슴에 묻을 수밖에 없는 송자인의 아픔을 깊이 있으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완성했다. 송자인은 자신을 차갑게 몰아세우는 백이강에게 애써 담담한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그가 돌아서자 힘들게 참아왔던 감정을 눈물로 왈칵 토해내며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한예리는 완급조절이 돋보이는 감정선으로 송자인의 애절한 사랑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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