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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PD는 스포츠조선에 "폴 포그바 선수의 풋살 행사 측에서 김종국 씨에게 함께 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촬영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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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측은 이른바 '두유노(Do you know)?'를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곽 PD는 "축구선수 왔다고 박지성 알아요? 손흥민 알아요? 이러긴 좀 그렇지 않냐"면서 "그런데 포그바가 먼저 자기가 박지성의 팬이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한국 음식도 잘 먹고, 태권도도 포그바가 나서서 가르쳐달라고 한 거다. 한국 문화에 대해 잘 알더라"고 덧붙였다.
곽 PD는 "포그바 편은 거의 무편집에 가깝다. 짧은 시간에도 포그바 선수가 너무 재미있게 잘 해줘서 한회 분량이 나왔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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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김종국은 뜻밖의 유창한 영어회화로 포그바와 어려움 없이 소통했다. 포그바는 경기가 끝난 뒤 어머니와 함께 김종국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부터 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 한국 음식과 태권도에 대한 사랑까지 공유했다.
특히 김종국은 "내가 결혼을 안 해서 어머니가 걱정하신다"는 말에 포그바는 "난 결혼했다. 아이도 있다. 우리 어머니는 '왜 이렇게 빨리 결혼하냐'고 하는데, 난 26살이다. 아직도 (엄마에겐)아기"라며 화답했다. 포그바는 김종국의 부탁에 한국말로 "엄마 걱정마요"라고 영상 편지를 보내 효자들간의 이심전심을 과시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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