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떳떳하진 못하지만"…탑, 대마초 의혹→주차 논란→첫 심경고백 [종합]

가수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사회복무요원 마지막 출근을 위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용산공예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탑은 당초 8일 소집해제 예정이었지만 근무지인 용산공예관의 휴무일에 따라 소집해제가 6일로 앞당겨졌다.

한편 탑은 지난 2017년 2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의경 복무를 시작했지만 의경에서 직위해제된 이후 보충역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1월 26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용산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했다.
김보라 기자 [e-mail]/2019.07.0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빅뱅 탑이 지난 6일 소집해제, 7일 처음으로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탑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지만 나와 이 순간을 함께 해준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반성하는 삶을 살 것이며 팬들에게 드린 상처와 실망을 갚도록 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날 진행한 팬미팅 현장과, '너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라는 탑의 손글씨가 담긴 카드가 담겼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 강남경찰서에서 복무했으나 같은 해 6월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 직위해제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고 며칠 뒤에는 신경안정제 과도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탑은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그 후 서울지방경찰청 수형자재복무적부심사위원회에서 재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의경에서 사회복무 요원으로 전환된 탑은 지난해 1월 26일부터 용산 공예관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지난 3월에는 다른 복무요원보다 3배 이상 많은 병가를 사용해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탑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병가를 냈다"고 해명했다.

파란만장한 군 복무를 마치고, 6일 마지막 출근을 한 탑은 36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점퍼를 입은 채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 당초 오는 8월 소집 해제 예정이었으나 이날이 용산공예관 정기 휴무일이라 탑은 복무 만료일이 이틀 앞당겨졌다. 그러나 탑이 탄 차량이 장애인 구역에 주차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또 논란이 됐다. 탑은 소집해제 후 취재진을 피해 자신을 기다려준 팬 약 200명과 깜짝 팬미팅을 진행, 팬들에 90도로 인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5개월간의 요란한 군 생활을 마친 탑이 첫 심경을 밝힌 가운데, 탑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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