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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이 협박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주장이라 비난 여론이 제기됐다.
최종범은 "영상은 구하라가 제안하고 내가 동의해 찍은 것이다. 영상의 90%에 나만 등장한다. 구하라는 옷을 입고 있고 나는 나체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최종범의 항변에 대중은 분노했다.
최종범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구하라 자택에서 구하라와 다투던 중 상해를 입히고 가구 등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최종범은 모 언론사에 구하라와의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말한 건 사실이지만 실제로 영상을 전송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협박할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구하라에게는 문제의 영상을 전송했다. 구하라는 영상을 확인한 뒤 최종범 앞에 무릎까지 꿇고 사죄했다. 이 모습은 CCTV 화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어떤 동영상이든 촬영을 하는 건 당사자들간의 합의가 있었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그것을 빌미로 협박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최종범이 실제로 언론사에 영상을 전송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언급 자체로 구하라에게 타격을 입힐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만큼, 충분한 협박이 된다는 얘기다. 또 구하라에게 해당 영상을 전송한 것 또한 협박 의도가 다분한 일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종범에 대한 4차 공판은 25일 오후 3시 30분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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