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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의 내레이션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 "내 인생 최악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도벽에, 불륜에 더 이상 바닥일 수 있을까요?" (1회)
손지은은 윤정우와 함께 관찰한 메꽃의 꽃말처럼 서서히, 깊숙이 그에게 스며들어 갔다. 그러나 불나방처럼 사랑에 뛰어들 용기도 없었던 손지은은 부디 이 사랑이란 늪에서 빠져 나오게 해달라고 신에게 빌고 또 빌었다. 그녀의 절실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내레이션이다.
◆ "이생에 한 번쯤은 나에게도 가슴 뛰는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3회)
윤정우는 늘 필요한 순간에 손지은 앞에 나타났다. 앵무새 사랑이를 잃어버리고, 남편과 다툰 최악의 순간 손지은 앞에 윤정우가 또 다시 나타났다.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이 운명 같은 만남에 손지은은 가슴 뛰는 사랑에 대한 소망을 품었다.
◆ "지금 내 옆에 이 사람만 있어준다면 저는 어쩌면 이대로 지구 반대편까지도 달려갈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4회)
점점 가까워진 손지은과 윤정우는 급기야 입맞춤 직전까지 서로에게 다가섰다. 그 순간 손지은은 윤정우의 눈동자 속에 들어있는 자신을 보며 찰나지만 기쁨을 느꼈다.
◆ "그냥 공원을 걷다 작은 벤치에 우연히 함께 앉은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5회)
윤정우로부터 키스를 거절당한 뒤 손지은은 큰 좌절에 빠졌다. 이에 그와의 만남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려 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마음은 쉽게 접히지 않았다. 결국 손지은은 다시 윤정우를 찾았고, 그와 함께 걸으며 이 길이 세상의 끝이 아니길 빌고 또 빌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그래도 나는.." (6회)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손지은과 윤정우는 애틋하게 입을 맞췄다.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결국 서로 마주하게 되는 두 사람은 더 이상 감정을 숨길 수 없게 됐다. 후에 고통과 절망이 찾아오는 것을 알면서도 손지은은 지금 이 순간의 환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오세연'이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베일 벗은 '오세연'은 단순히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깊이 있는 멜로를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그 중심에 감정적인 내레이션과 이를 담담하지만 풍성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배우 박하선이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오세연'의 다음 방송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유다.
한편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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