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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 에덴 고시원의 비주얼이 공개됐다. 세월의 흔적과 섬뜩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고시원의 면면들이 '에덴'이란 이름과는 상반된 '지옥'을 연상시키며, 첫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고시원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부엌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는 누런 벽지와 연식이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몇몇 가전제품이 눈에 띈다. 입주자들의 유일한 개인 공간일 방 내부 역시 몹시 좁아 책상 아래 발을 넣어야 겨우 몸을 뉠 수 있을 정도다. 공개된 고시원의 면면들만 보아도 낯선 장소, 낯선 타인들과 부대껴 살아야 할 종우의 서울 살이가 결코 만만치 않겠다고 예측된다.
이처럼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작은 소품 하나까지 리얼하게 구현된 에덴 고시원은 특별히 제작된 세트다. 영화 '인랑'을 통해 어두운 미래를 구현해냈던 박재현 미술감독이 총지휘했다. "어둡고 긴 동굴 같은 복도와 감옥을 연상시키는, 아주 작은 창문이 달린 방을 통해 보기만 해도 습하고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드는 고시원을 만드는 게 이번 작품의 목표였다"라는 박감독. "낯선 장소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속내를 알 수 없는 타인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에덴 고시원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현실에 있을 법하되, 이런 곳이 존재하나 싶은 괴리감을 동시에 유지해야 했다"는 설명은 종우와 함께 오는 8월31일 에덴 고시원에 발을 디딜 시청자들에게 무한한 호기심과 기대를 증폭시킨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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