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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채널A 금토극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이 지난 달 27일 8회까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돌았다.
손지은 윤정우 커플은 각자의 배우자가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서서히, 깊숙이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마음을 부정하고 밀어내려 해봐도 소용 없는 상황에서 먼 길을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금단의 사랑을 시작했다.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 되고 알려지는 순간, 모두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윤정우의 아내 노민영(류아벨)이 손지은의 고교 동창생이란 사실이 알려져 이들의 아슬아슬한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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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은 방송 전부터 '불륜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는 "바람을 피우는 것이 맞다. 로맨스 드라마를 한다고 생각 안해봤다"며 "불륜이라는 소재보다는 인간이 어떤 인생을 살고 행복함을 가져야하는가를 묻는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역시 "불륜 조장 미화는 절대 아니다. 보시는 분들도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책임감을 느끼고 조심스럽게 체크하면서 만들고 있다. 철저히 비극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런 박하선의 바람이 이뤄질까. '오세연' 속 주인공들은 세상의 눈으로 볼 때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방황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후반전에는 이들이 찰나의 희열과 바꾼 고통을 얼마나 처절하게 느끼는지가 그려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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