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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세젤예' 김해숙이 진실을 알게 된 홍종현에게 김소연과의 결혼을 권했다.
박선자는 "더 상처 안 나게 해서 미리 내보내게. 그게 자네한테도 좋고, 우리 미리한테도 좋아. 뻔뻔하게 들리겠지만 우린 미리 결혼 시키기 전에 이미 각오한 일"이라며 "그런데 자식 이기는 부모가 있겠냐.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말리지 못하고 자네한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건 미안하다"라고 속사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박선자는 "어찌 보면 기른 정이 낳은 정보다 무서울 수 있어. 미리,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딸이야. 자네도 자식 낳아 키워보면 내 마음 알 걸세. 그리고 자네는 인숙이 아들이네. 직접 낳고 안 낳고가 뭐가 그리 중요한가. 부모와 자식은 낳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부모와 자식으로 산 세월이 더 중요하다. 평생 누구를 마음이 아파 찢어지겠냐. 그건 자식밖에 없어"라고 말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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