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27일 방송 이후 다음회 예고편으로 '고 김성재' 편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앞서 1993년 듀스로 데뷔해 활동하던 김성재는 솔로 가수로 데뷔한 다음 날인 1995년 11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김성재의 팔과 가슴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시신에서는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다. 당시 여자친구인 김씨는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받으며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런 고 김성재의 사망사건에 대한 미스터리를 재조명하고 사건에 둘러싼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에서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를 다룰 예정이었다.
|
제작진은 "본 방송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으나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에서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되었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 과정을 거쳤다"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 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 받는 것에 제작진은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방송금지 결정이 수많은 미제 사건들, 특히 유력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방송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법원의 결정을 따르되,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고 김성재' 편이 끝내 결방이 되고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는 김상중 역시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의해 '고 김성재' 편의 방송 금지 불가 처분이 내려졌다. 13년 만에 처음 당해본 일이다. 굉장히 당혹스럽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
이렇듯 국민적 관심이 쏠린 '그것이 알고 싶다' '고 김성재' 편. 배정훈 PD, 김상중까지 방송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는 미제 사건인 고 김성재의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