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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마약과 클럽, 연예인과 정 제계 비리까지 예민한 사회적 이슈를 통쾌하게 엮어낸 '양자물리학'이 관객의 마음을 뺐을 수 있을까.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한방을 먹이는 범죄 오락 영화 '양자물리학'(이성태 감독, ㈜엠씨엠씨 제작). 13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 이성태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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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성태 감독은 '양자물리학'이라는 독특한 영화의 제목에 대해 가장 먼저 설명했다. 이 감독은 "'양자물리학'은 아주 작은 입자는 입자로서 존재하면서도 파동으로서 성질을 가지고 있고 뭔가 예측하기 힘든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과학 이론이다"며 "'양자물리학'을 철학적으로 해석을 하면 해석을 하면 세상은 고정되게 만들어진 게 아니라, 생각 또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생각에 따라 세상을 바뀔 수 있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우리의 주인공은 '양자물리학'의 해석과 철학을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성태 감독은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버닝썬 사건과 유사점에 대해 "영화상에서 그 부분은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이 시나리오 초고를 썼을 때가 2016년도다. 그 사건도 편집하다가 뉴스로 접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하다. 우리 영화는 지금 언급되고 있는 그 부분을 다루는 게 아니라 찬우라는 인물이 위기와 고난을 극복해 나가게 되는 이야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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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극중 화려한 언변을 선보이는 캐릭터의 중심에 '이빨 액션'이 있다고 정의했다. "구강 액션은 쫌 고급스럽고 이빨 액션은 좀 익살스러운 것"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낸 그는 "'세상은 고정돼 있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파동으로 이뤄져 있다' '생각은 현실을 만들어낸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등의 독특한 대사를 주문처럼 하는 캐릭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 몸을 사용하는 액션은 '맨손 액션'이 많았다. 합이 많이 있고 정해진 액션이 아니라 리얼한 막싸움이 많이 있었다. 물론 저는 대부분이 입액션이었다. 남들 손 쓸 때 전 입을 썼다.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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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 수사 청렴 경찰 박기헌 역의 김상호는 "극중 캐릭터에 대해 범죄정보과에 소속돼 있는 경찰이다. 정보과 이다보니까 힘 있는 사람들의 행태를 많이 알게 되고 그 사람들이 나의 뒷통수를 치고 들어오는데도 굴하지 않는 인물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억에 남는 신을 묻는 질문에 "취조실 장면이 기억이 난다. 화려하거나 큰 신은 아닌데 집중력이 필요했던 신이다. 감독님도 잘 나왔다고 해서 기억이 많이 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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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자물리학'은 '두 남자'(2016)은 연출한 이성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변희봉 등이 출연한다. 9월 19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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