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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폭풍 전야의 전운이 감돌았다. 지진희에 맞선 군이 쿠데타를 모의한 것. 비싼 수업료를 치른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지진희가 막아낼 수 있을까. 시청률 또한 최고 6.4%까지 상승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앞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바로 오영석을 비롯한 테러 공모자들에 관한 물증을 확보해 이들을 검거하는 것.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오영석부터 막아야 했다. 육군참모총장 은희정(이기영)을 미행한 한나경(강한나)은 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비싼 양복을 맞추며 그 누구의 의심도 받지 않고 정보를 교류했던 테일러샵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에 위험을 무릅쓰고 테일러샵에 잠입, 금고에 보관된 테러 관련 자료를 꺼낸 순간, 태익, 즉 이경표(최영우)에게 납치됐다.
쿠데타를 막기 위해 박무진이 떠올린 카드는 바로 전 합참의장 이관묵(최재성). 군의 신뢰가 두텁고, 은희정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군의 실력 행사를 저지해달란 박무진의 요청에 이관묵의 반응은 싸늘했다. 직위 해제, 가택 구금이란 모욕은 하늘을 찌르는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를 입혔기 때문. 하지만 박무진은 그에게 당근을 주지 않았다. 되레 육군 중심 재편에 불만이 많은 공군과 해군, 그리고 비육사 출신들을 모아 국군통수권자로서 반란군을 진압할 것이라 압박했다. 박무진의 초강수는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검거 위기에 놓이자, VIP에게 버림받은 오영석 역시 쿠데타에 합류하기 위해 집결지로 향하던 중, 한나경과 경찰들의 추적에 꼬리가 잡혔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오영석은 투항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추락하는 걸 볼 수 없었던 김상민(박태성) 하사. "소령님은 끝까지 영웅으로 남으셔야 합니다. 제가 지킬 겁니다"라며 오영석에게 총을 발사하고, 스스로도 목숨을 끊었다.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참혹한 희생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며, 힘을 갖기 위해 왜곡된 선택을 했던 오영석의 야망은 그렇게 아름답지 못한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오영석의 죽음이 몰고 온 충격도 가시기 전, 은희정은 박무진이 쿠데타 관련 정보를 입수한 사실을 알고, 작전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때, 군복을 차려입은 이관묵이 수도방위사령부에 도착했다. 과연 박무진은 쿠데타를 막아내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또다시 구할 수 있을까.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폭발시킨 '60일, 지정생존자',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tvN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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