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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세트 같은 영화"…'컬투쇼' 손현주·박희순·조진웅, 티격태격 홍보한 '광대들' [종합]

기사입력 2019-08-14 14:5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컬투쇼' 손현주, 박희순, 조진웅이 티격태격 케미로 영화 '광대들'을 홍보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특별 초대석' 코너로 꾸며져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의 배우 손현주와 박희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DJ로는 개그맨 변기수가 출연했다.

손현주는 영화 '광대들'에 대해 "세조 말의 이야기를 광대들을 통해 (그렸다). 저는 광대들을 기획하는 기획자 한명회"라고 소개했다. 소개 도중 갑자기 배우 조진웅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출연 예정이 없던 조진웅은 지나가던 길에 잠시 들렀다고. 조진웅은 "내 소개는 내가 해야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손현주는 "먹을 것들이 많은 선물 세트 같은 영화"라며 "코믹도 있고 엄숙하기도 하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초등학생들도 볼 수 있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세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진웅은 "손현주와 박희순이 뭐가 안 맞는 것 같다. 재밌고 사랑스러운데 뭐가 안 맞는다"라고 폭로했고 손현주는 "내가 다 술 사주던 애들"이라고 발끈했다. 이에 조진웅은 "(손현주가) 갱년기라 눈물도 많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여름 촬영을 진행했다는 '광대들'. 박희순은 "작년에 40도까지 올라가지 않았나. 궁을 태우는 장면이 있어서 너무 더웠다"고 토로했고, 조진웅은 "(손현주가) 화상 입었다고 방에 들어와 울고 그랬다"고 폭로를 이어가 웃음을 더했다. 영화 사극 연기가 처음이었다는 손현주는 "첫 사극에 말에 밟혀 발톱이 빠진 적 있다. 그래서 사극을 좀 멀리한 것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 감독님이 대본에 없던 말 장면을 해달라더라. 덕분에 트라우마를 없앴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는 박희순에 "고창석이 결혼 전에는 야생이었는데 결혼 후엔 댄디해졌다더라"라고 물었다. "결혼을 하니 좋다"는 박희순은 '댄디해졌다'는 평에 "스타일리스트가 해주는 건데 박예진 씨가 코디 해주시는 걸로 착각하시는 것 같다. 아내는 제 코디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현주는 한 드라마로 유명해진 일명 '거지짤'이 또 한 번 언급됐다. 손현주는 "이 사진은 안 없어지더라. 어떻게 하면 없어지냐"며 "한 때 강남에서 '공부 안하면 이렇게 된다'면서 유명해졌다"고 토로했다.

미담도 공개됐다. 한 청취자는 "'특별수사대' 엑스트라였다. 추운 겨울이었는데 손현주 씨가 따뜻한 곳으로 오라며 불렀다"고, 또 다른 청취자는 "손현주 씨 예전 매니저다. 힘든 상황에서 스태프들에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게 보기 좋았다"고 밝혀 손현주를 흐뭇하게 했다. 손현주는 "제가 추우면 다들 춥고 제가 배고프면 다들 배고픈 거다. 모두 힘내면 좋은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광대들'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편안한 영화"라며 청취자들에 인사했다.


한편, 배우 손현주, 박희순,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사극 영화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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