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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이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이 진한 울림을 주는 명대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난 사랑 타령하는 드라마가 좋아. 실제로 할 일은 없으니까"라며 단언하는 진주(천우희)에게 효봉(윤지온)은 "사랑하지 않겠다는 말은 사랑을 잘하고 싶다는 말과도 같지. 지긋지긋한 연애, 그 고단한 과정을 끝낸 후에 나오는 결심에 불과하고. 근데 그 결심은 별로 힘이 없어"라며 팩트 폭격을 날렸다. 모두 지긋지긋한 연애를 끝내며 "다음 사랑은 없다"고 단언하지만, 또다시 비슷한 연애를 시작하는 것처럼, 그의 말은 "사랑 안 해"를 외치는 TV 앞에 앉아있는 우리들의 정곡을 찔렀다.
▶"사는 게 그런 건가. 좋았던 시간의 기억 약간을 가지고 힘들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시간을 버티는 것."
▶"그래 두 끼 정도, 그 정도만 지나가면 괜찮을 거야.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든, 하고 있는 일을 잘하는 것이든."
무기력한 일상을 전환하기 위해 무작정 요리를 시작하고, 손맛이라고는 1도 없는 요리 솜씨로 완성한 음식을 먹어 치운 은정. "두 끼만 꾹 참고 먹으면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의 말에 홍대는 "그래 두 끼 정도, 그 정도만 지나가면 괜찮을 거야"라고 덤덤하게 말한다. 산처럼 쌓인 맛없는 요리도, 해결할 수 없는 걱정도, 미래에 대한 고민도 모두 두 끼 정도 지나가면 괜찮아 질 거라는 믿음을 보여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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