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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경수진이 '시공간 초월 판타지 활극'이라는 차별화된 장르에서 활약하며 독보적 '힐러' 캐릭터를 완성했다.
경수진은 17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재활의학과 레지던트 이혜진으로 분했다. 혜진은 500년 전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면서 생존을 위한 험난한 과정들을 이겨내고 명나라에서 온 조선 최고의 의녀로 거듭났다.
혜진은 함께 타임슬립한 전 남자친구 한정록(서지석)이 탐관오리 김순(정한헌)에게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김순의 눈을 항생제로 단번에 치료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그를 구해냈다. 또한 그는 힘 없는 왕 명종(장정연)과 그를 위협하는 최고 권세가 윤원형(한재석)간의 권력다툼 속에서 명종의 편에서 문정왕후(이경진)를 수술로 살려내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의녀로 활약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현대로 돌아갈 유일한 출구인 타임머신 앞에서 혜진을 놓아주려 하지 않는 가익의 무서운 집착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가익은 혜진에게 총을 겨누며 "내가 갖지 못하는 건 아무도 못 가져"라고 말해 혜진을 경악하게 했다. 결국 임꺽정(송원석)의 활에 맞아 자멸한 가익을 두고 현대로 무사히 돌아온 혜진은 정록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았고, 경수진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마지막까지 쫄깃한 전개를 선사했다.
경수진은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며 멜로·액션·코믹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임팩트 있는 연기로 독보적 '힐러' 캐릭터를 완성해냈다는 평.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경수진가 '조선생존기'를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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