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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였던 구헤선과 안재현이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으로 대중에게 충격을 안긴데 이어, 각자 SNS와 소속사를 통해 서로를 저격하며 두 사람의 불화가 진흙탕 진실게임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불화 및 파경 소식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한 후 7시간여 만에 두 사람이 소속된 HB엔터테인먼트(이하 HB)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의 이혼이 '합의 이혼'이라며 진지한 상의와 협의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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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소속사는 당사는 물론 안재현까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SNS를 통해 이혼 소식을 전한 구혜선에 대해 당황스러운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구혜선의 행동과 주장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HB의 공식입장에 구혜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구혜선은 SNS를 통해 오늘 공식 보도자료가 오고 갈 것을 예상하여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싸인 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하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은 오랜 기간 협의해 진행한 합의 이혼'이라는 소속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소속사의 보도자료 내용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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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장과 함께 안재현에게 보낸 메시지 캡쳐도 공개했다. 해당 캡쳐에는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 함께 아내 구혜선에 대한 욕을 했고, 욕을 한 메신저 내용을 구혜선이 읽었으며 구혜선이 해당 메신저를 읽었다는 것을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담겨 충격을 안겼다. 구혜선은 이러한 일들로 인해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 관계가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회사에서 우리의 이혼 문제를 처리하는 건 옳지 않다. 원하면 (소속사 측이) 계약 해지를 해주시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내가 회사를)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 날꺼니까 당신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을 하려고 한다"며 "그런데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을 입금을 해달라. 그리고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을 적어서 이혼 조정을 하자"고 전달하며 이혼 사유는 '당신의 변심과 신뢰 훼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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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혜선의 독단적인 행동에 대해 비판하는 네티즌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HB에게 직접 합의 이혼에 관한 공식입장 초안까지 보냈던 구혜선이 안재현과 소속사와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혼 사실을 공개하고 메시지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며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려고 하고 있다는 것. 먼저 폭로를 시작한 구혜선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것 또한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에 시간이 갈수록 구혜선과 안재현의 불화 소식이 서로에 대한 폭로전을 넘어 구혜선을 지지하는 네티즌과 안재현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여론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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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혜선과 안재현의 파경 소식은 구혜선이 18일 새벽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후 구혜선은 해당 글에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을 덧붙이며 다음 주 내로 안재현이 언론을 통해 이혼 소식을 알리려고 했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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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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