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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션 김동률이 8개월만에 컴백한다.
독일 가곡을 연상케 하는 애틋하지만 절제된 멜로디는, 클래식 어법을 잘 살린 김정원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더욱 빛을 발한다. 김동률은 이번 곡 작업을 처음 시작 할 때부터 20년 지기 친구이기도 한 김정원의 연주를 염두에 두었기에, 이를 흔쾌히 수락한 김정원과의 오랜 교류 끝에 편곡 및 녹음 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두 사람의 협업은 2004년 김동률 토로 앨범의 수록된 '청원', 'River' 이후 약 15년 만이다.
김동률의 음악 하면 풀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함께하는 큰 규모의 곡들이 먼저 떠올려지곤 하는데, 한 편으론 가요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은 소품들이 그의 음악 스타일을 정의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피아노와 노래로만 이루어진 곡으로는 2011년에 발표된 '겨울잠' 이후 처음인데, 두 곡이 상반된 계절을 노래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작년 12월 '동화' 이후 8개월 만에 발표되는 곡 '여름의 끝자락'은, '답장' 앨범의 연장선으로 발표된 싱글 시리즈의 마지막 곡이다. 답장 미니앨범 5곡, 그리고 연이어 발표된 싱글 4곡까지 총 9곡의 대장정이 이로써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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