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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12년 MBC 블랙리스트 사태로 인한 첫 해고자였던 이용마 기자가 별세했다.
이용마 기자는 2012년 1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태' 당시 김재철 전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시작할 당시 홍보국장으로 재직중이었다. 당시 파업에 앞장섰던 이용마 기자는 이해 3월 해직됐다가 5년 9개월 후인 2017년 12월, 병마가 깊게 침투한 몸으로 하루나마 복직했다.
복직 당시 이용마 기자는 "해고되던 그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해본 적 없다. 우리는 정정당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대변했다고 생각한다.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까 깨고 싶지 않은 꿈 같다"면서 "촛불 시민들의 항쟁이 없었다면 우리가 여기 서 있을 수 있을까. 언론은 비판과 감시,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책임이 있다"는 소감과 당부를 전한 바 있다. 이용마 기자는 해직 기간에도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를 저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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