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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빠이자 정치인이 된 송승헌이 온다. '위대한 쇼'를 통해 가벼워진 송승헌을 감상하게 될 전망이다.
신용휘 PD는 "'위대한 쇼'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고 있고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정의를 실현하려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이 점점 초심을 잃고 현실과 타협하고 열정을 잃은 국회의원으로 전락하게 되어 선거에서 떨어지게 되고, 절망으로 괴로워할 때 갑자기 등장한 문제투성이 4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겪는 가족소동극이며 위대한의 인간 성장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신용휘 PD는 "tvN의 색과는 다른 드라마다. 저희 '위대한 쇼'는 유쾌한 가족소동극의 드라마다. 기존에 해왔던 것들과 다르다고 인정한다. 제작 PD님들과 처음 기획을 하게 됐을 때 요즘에는 지상파도 소재 자체가 변별점이 없이 자극적이고 독특한 소재들이 많다. 그런 것보다는 지금 시대도 조금 힘들고 그런 시대에 유쾌하고 통쾌하고 편안히 볼 수 있는 드라마도 하나쯤은 필요하겠다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 그것에 맞춰서 저도 편하게 촬영하고 있고 기대고 있다"고 밝혔다.
송승헌의 자신감도 대단했다. "내가 정치인 역할을 맡을 줄 몰랐다"고 밝힌 송승헌은 "송승헌하면 무겁고 진중한' 이미지를 떠올리시는데 왜 항상 저에게 그런 이미지가 있을지를 최근 몇 년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OCN에서 '블랙'이란 작품과 '플레이어'라는 작품, 기존 제가 해왔던 연기와는 다른 색깔,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말로 창피하지만 최근 2~3년 연기를 하면서 가장 재미를 많이 느끼고 있다. '위대한 쇼'도 정치가이자 국회의원인 작품이지만, 저희 첫 방송을 보시면 '송승헌이 왜 저 작품을 하려고 했으며, 보시면 무겁지 않고 가볍게 힘을 뺀 연기를 했던 것 같다. 그 궁금증은 첫 방송을 보시면 해결이 될 것 같다. 현장을 갈 때마다 너무나 즐겁게, 20대와 30대의 송승헌보다 현장이 재미있어서 20대 때 이런 느낌을 받았다면 조금 더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즐겁게 촬영 중이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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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라는 소재가 등장하는 만큼,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리틀 포레스트'가 라이벌로 손꼽히지만, 송승헌은 "'위대한 쇼'에서 사남매를 받아들이면서 부성애가 없음에도 이익을 위해 계약관계를 맺고 코스프레를 한다. 하지만, '미스 와이프'라는 작품에서도 두 아이의 아빠 역할을 한 적이 있다. 본격적으로 사남매를 받아들이는 것은 처음이다. 일곱 살 여덟 살 친구들과 촬영을 할 때 잘 따라줄지 걱정도 했었다. 지금 와서 보면 막내 두 친구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할 정도로 두 친구의 매력이 너무나 좋았다. 그 두 친구가 뜰 정도로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다. 제가 지금 아이가 있지는 않지만, 저에게 딸이라고 찾아오는 아이이기 때문에 그거랑 상상을 하면서 실제로 나에게 '아빠'라고 하면서 찾아오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그런 상상을 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했지만, 육아를 하는 프로그램들이라고는 하지만, '위대한 쇼'를 1~2회를 보신 분들이라면 저희 드라마를 끝까지 안 보고는 못 배길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배우들의 호흡도 좋았다. 송승헌은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선배. 노정의는 "(송승헌 선배가) 너무 잘 챙겨주시고 애들한테도 오빠랑 형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장난으로 생각하고 잘 웃으며 넘긴다. 아기들이다 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지는데 놀아주시고 간지럼을 태워주신다. 젤리를 나눠주시기도 한다. 항상 가지고 다니시는데 주변에 나눠주시고 잘 챙겨주신다"며 "처음에는 너무 잘생기셔서 아빠라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주셔서 처음보다는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귀띔했다. 또 18살 차이로 러브라인을 그리게 된 이선빈은 "옆에 계셔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저도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장난기도 많아서 송승헌 선배와 함께 있으면 나이는 전혀 생각을 안 하게 된다. 너무 잘 받아주시고 장난도 치는 성격이다 보니. 배려도 잘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시니, 전혀 나이에 대한 것은 느끼지 못하고, 친한 오빠처럼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임주환도 "다른 드라마에 촬영 중이었는데, 이 드라마의 대본이나 시놉시스를 읽지는 못했다. 그런데 송승헌 선배가 출연한다고 해서 읽지도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제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저도 배우가 된다면 꼭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저 개인적 욕심으로 송승헌 선배님이 출연한다고 해서 바로 결정했다"고 말할 정도로 큰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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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생존자' 후속으로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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