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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사랑꾼 NO"...구혜선 폭로→안재현 하차요구 3일째 과열ing[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8-23 17:17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안재현과 구혜선이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안재현의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구혜선의 사생활 폭로 발언이 나온 21일 이후부터 프로그램 게시판에 항의가 몰리고 있다.

23일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6'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안재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글 1500여개가 게재됐다.

하지만 '신서유기' 측은 "안재현의 '신서유기7' 출연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아직 방송 일정 등 정해진 부분이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2016년 '신서유기2'부터 고정 멤버로 합류한 이후 지난해 말 방영된 시즌6과 '신서유기' 외전인 '강식당' 시즌3까지 모두 함께 했다.

또 안재현은 구혜선과 폭로전이 이어졌을 때에도 출연 예정인 MBC '하자 있는 인간들' 녹화에 참여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후 네티즌들은 안재현이 로맨틱코미디에 출연하는 자체가 보기에 불편하다며 하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MBC '하자 있는 인간들' 측은 "안재현 하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구혜선과의 불화는) 안재현의 개인사다. 음주운전이나 마약과는 다른 사안이며, 현재로선 안재현 하차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여자와 외모 집착증에 걸린 남자가 서로의 그들의 편견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재현은 극중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외모 집착남 이강우로 분해 주서연(오연서 분)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티격태격 상극 로맨스를 펼친다.


앞서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남편 안재현과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후 구혜선은 해당 글에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진실되기를 바라며"라는 글을 덧붙이며 다음 주 내로 안재현이 언론을 통해 이혼 소식을 알리려고 했음을 암시했다.


이후 구혜선은 또 다른 SNS 글을 통해 안재현과의 대화 내용 캡쳐분까지 폭로했다. 해당 캡쳐에는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tvN '신서유기'에 이혼 사실을 모두 알렸으며 다음 주 내로 언론에 이혼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한다는 안재현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자신의 어머니를 고려해 배포 시기를 미루자는 구혜선의 언쟁이 담겼다. 또한 대화에서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결혼 당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고 안재현은 이를 피하려고 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방송을 통해 언제나 서로에 대한 한결같은 애정과 사랑을 드러냈던 두 사람의 파경 소식에 네티즌 모두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파경 소식이 구혜선의 폭로를 통해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구혜선이 연예계 최고의 사랑꾼 중 한명으로 통했던 안재현의 변심으로 인한 파경이라고 알려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이 글을 올린 지 반나절이 지난 19일 "두 사람이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아직 이혼에 합의한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 재반박에 나섰다.

20일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재현과 이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리우 측은 "이미 구혜선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훼손, 변심,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라며 주장했다.

특히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다"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혼 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에 오고가기는 했으나,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혜선이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혜선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며 "그리고 구혜선이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과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현재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혜선은 현재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린 소속사와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전속계약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다시 한번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사진=스포츠조선DB
결국 21일 안재현과 구혜선은 각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로를 이어갔다.

우선 안재현은 합의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대현은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 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 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다"며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 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 저는 구혜선 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 구혜선 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혜선은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다.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안재현은 "저는 결혼 후 1년 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적 없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 라는 글을 보았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혜선은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혜선은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다"고 충격적인 가정사를 폭로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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