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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자택을 시공한 A시공사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면서 사태는 다시 진실게임 양상을 띄고 있다.
부실시공 문제를 떠나 실제로 시공과 관련없는 B씨의 아내에게 폭언을 했다면 윤상현 측도 사회적인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히 B씨의 아내가 임신중이었기 때문에 심각성은 더 크다.
결국 사태는 부실시공의 문제에서 감정싸움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시공사 측은 공식입장에서 "에어컨 하자와 비샘 하자 중 에어컨 하자는 일차적으로 에어컨 시공업체에서 책임질 사안이다. 비샘 하자는 올 7월 30일이 돼서야 윤상현이 시공사 측에 전달했다"며 "하자를 전달받고 윤상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즉시 원인을 규명하여 보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은 이를 거부하고 2억4000만원의 보상을 하라고 강압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자는 전면 철거 없이도 충분히 보수 가능할 뿐 아니라 2억 4천만원의 보수비는 업계 상식에 비춰서도 터무니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하자 의논 문제로 윤상현의 집을 방문할 당시, 윤상현 측이 '시공업체 측 B씨와 B씨의 아내가 함께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고 부부가 방문하자 고성을 지르며 2억4000만원을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메이비가 B씨가 임신한 것을 보고 남에게 악하게 하면 자기에게 다 돌아간다'는 악담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또 시공사 측은 "윤상현 관계자가 차량문을 강제로 열려고 했고 임신한 아내가 보는 앞에서 B씨의 어깨를 붙잡고 욕설과 위협을 지속했다. 해당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시공사 측은 "하나의 허위 사실도 적시한 바 없는 시공사로서는 그 위협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가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윤상현 자택의 누수와 배수, 에어컨 미작동 문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건축 전문가는 집을 철거해야하고 방수, 배수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A시공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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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사의 반대에도 다른 업체를 시켜 철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공사로 폭리를 취하기는커녕 잔금도 못받아 경제적으로 매우 곤궁한 상황"이라며 "방송이 나간 뒤에 A시공사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모욕적 댓글, 그리고 악의적이고 사실과 다른 추가 기사들로 도저히 일상생활과 업무를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A시공사는 또 "방송권력을 가진 언론은 그 칼이 무고한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객관성과 공정성을 추상처럼 지켜야 한다. 제작진은 A사에 한번도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윤상현 씨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3일에는 윤상현 측도 나섰다. 윤상현의 소속사 측은 "배우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다.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이라며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합니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6일에도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는 지인 작곡가에게 듀엣송 의뢰를 받아 직접 작사에 나서는 메이비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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