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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와 김향기가 열여덟 생애 가장 설레는 순간을 맞으며 시청률 5%대를 돌파했다.
두 사람은 함께하는 1분 1초가 소중했다. 이른 아침, 엄마(김선영 분) 몰래 집을 나선 수빈은 준우와 하고 싶은 일들을 적은 위시리스트를 따라 텅 빈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두 사람이 함께 찾은 곳은 바로 정후(송건희 분)가 안치된 납골당. 준우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정후에게 수빈을 소개했다. "보다시피 준우 잘 지내고 있어. 그러니까 준우 걱정은 말고 잘 지내. 얜 내가 잘 돌볼게"라는 수빈과 "이제 나한테 미안해하지 마. 나 잘 지내고 있어. 행복해"라는 준우의 담담한 인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정후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준우와 수빈은 서로에게 이끌렸던 첫 만남을 추억했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자신의 감정에 한결 더 솔직하고 담대해진 두 사람의 변화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휘영은 엄마(정영주 분)에게 수빈을 과외 팀에서 빼달라고 부탁했다. 미안함과 질투심에 뒤섞인 감정으로 더는 수빈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던 것. 하지만 수빈의 빈자리를 차고 들어온 상훈(김도완 분)을 보며 휘영은 또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를 직접 과외 팀으로 부른 휘영의 아빠(성기윤 분)는 "최고의 인재가 된다는 게 어떤 것인 줄 아냐"며 "맹수처럼 치열하게 경쟁하고 끝까지 물어뜯기지 않고 살아남는 단 한 놈이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이라며 그를 부추겼다. 다시 돌아온 상훈과의 날 선 신경전에 이어 기태(이승민 분)까지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가운데, 위태로운 휘영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열여덟의 순간' 12회는 오늘(27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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