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안재현과 불화' 구혜선, 폭로글 삭제→2000만원 기부..예측불가 행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안재현과 불화를 폭로 중인 구혜선이 안재현과 관련된 글을 전부 삭제하고 이번에는 선행을 고백했다.

27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니가 없는 세상,나에겐 적막. <진산갤러리-구혜선 초대전>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수익금 2000만원은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구혜선은 지난 6월부터 7월 28일까지 '구혜선 :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이라는 이름의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초대전을 통해 창출된 수익인 2000만원을 반려동물을 위한 기관에 쓰일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현재 이혼과 불화를 둘러싼 잡음으로 남편 안재현과의 공개적 진실공방에 나선 상황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선행을 고백하며 대중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 앞서 폭로했던 글들을 차례로 삭제한 구혜선은 다시 자신의 일상과 관련된 글을 게재하며 당당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가정사 폭로전에 한창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다음 해 5월 결혼했다. 2017년에는 tvN '신혼일기'에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고, 지난 5월 말부터는 구혜선이 안재현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구혜선과 안재현이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구혜선은 즉각 반박하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양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는 중이다.

이 가운데 안재현과 구혜선은 21일 늦은 오후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란히 폭로글을 게재하며 반박과 재반박에 나섰다. 안재현은 이미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구혜선은 그 합의금에 대해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다.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이 먼저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남편에게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의 마음이 떠난 뒤 다수 여성과의 잦은 연락을 했다는 주장을 굳히며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고 폭로했다.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를 보고 그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던 멀블리스는 그의 광고를 모두 내렸다. 멀블리스 측은 22일 "2년 전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계약했다"면서 "현재는 추구하는 방향과 너무나도 다르다고 판단되어 모든 광고를 중단하고 기존에 작성 및 유지 된 콘텐츠를 삭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 의류업체도 매장 내 안재현의 사진을 제거하라는 조치가 내부적으로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