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23년 지기 절친들과 마흔 살 기념 마라톤에 도전했다. 이들이 도전한 마라톤은 10km 왕복 코스로 초보자에겐 결코 쉽지 않은 코스. 자신 있게 도전한 소이현은 1km쯤 지나자 지친 기색을 보였고, 인교진은 뒤처진 소이현과 친구들을 챙기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반환점에 도착한 인교진이 친구와 휴식을 취하는 사이 소이현이 도착했다. 금세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고 반환점까지 무사히 달려온 소이현을 인교진은 살뜰히 챙겼다. 소이현은 "마라톤 하면 생각이 없어져야 되는데 오히려 생각이 많아졌다. 오빠 뒷모습이 보이는데 계속 그 모습 보고 따라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해 인교진을 감동케 했다.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 두 사람. 소이현은 "오빠가 등에 손을 대니까 힘이 나는 것 같다. 건전지 같다"고 말했고, 이에 인교진은 "그럼 펴생 대줘야겠다"며 든든하게 말했다. 결승점까지 남은 거리는 500m. 인교진은 "나랑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 있냐"고 물었고 소이현은 "오빠랑 결혼했던 날, 인하은 인소은 낳은 날"날을 꼽았다. 인교진은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하루하루 신기록 경신하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10km 완주에 성공한 소이현은 울컥한 듯 보였고, 이에 인교진은 소이현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후 인교진과 소이현의 첫 출연 모습이 공개됐다. 제작진들이 준비한 609일간의 영상을 보며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연신 눈물을 흘렸다.
소이현은 인교진에게 하고 싶은 말로 "아이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여러가지로 잘하고 있어서 고마운 마음밖에 없다. 앞으로도 이렇게 해줬음 좋겠다"고, 인교진은 "어제 차타고 가면서 예전에 만난 애기들이 결혼하고 가족이 된 게 행복하다는 얘기를 했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인교진은 시청자들에게 "부족한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동상이몽2'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 행복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른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소이현은 "2년 가까이 저희 부부 많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제작진분들도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동상이몽'도 앞으로 계속 많이 사랑해달라"고 인사했다.
방송이 끝난 후 소이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넘치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했고 감사한 날들이었다"며 "'동상이몽'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으로 최고의 프로로 오래 남을 것 같다. 부족한 저희 부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차 인사를 남겼다.
한편, '동상이몽2' 방송 말미에는 새로 합류한 이상화·강남 커플의 결혼식 준비기가 예고돼 눈길을 모았다. 결혼을 한 달 앞둔 예비신부 이상화는 웨딩드레스를 입어봤고, 강남은 "너무 예쁘다"며 눈을 뗄 줄 몰랐다. 10월의 부부가 될 이상화·강남 커플의 웨딩 스토리에 많은 기대가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