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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폭로에 또 폭로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의 분량 문제, 이른바 '피디 픽' 등에 대한 증언, 마지막 생방송 당일 투표 조작으로 의심되는 정황과 과정, 그에 따라 얽힌 소속사들의 이해관계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또 다른 '아이돌 학교' 출연자 A씨 또한 "3천 명 오디션에 참여 안 했다. 제작진 측에서 물어보면 '그냥 갔다고 해라' 그렇게만 이야기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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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은 촬영 기간 동안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을 했다. 그럴수록 연습생들은 스트레스는 쌓였고, 결국 창문을 뜯어서 탈출하는 연습생도 있었다. 또한 한밤 중은 물론 새벽까지 촬영하는 날이 많았다. 출연자 D씨는 "(생리를) 안 하거나 하혈하거나 다 그랬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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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들은 방송 분량에 따라 23위의 연습생이 14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출연자 A씨는 "한 연습생은 모든 예고에 거의 다 나온다. 방송에 무조건 못 해도 5분, 10분 씩은 무조건 나온다. 저희 사이에서도 '저건 너무 심한거 아니야?'이런 말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특히 마지막 순위 발표식에서 예상 외의 멤버들이 데뷔조로 대거 합류했다. 출연자 D 씨는"보자마자 '이 기획사가 되겠다' 1화 보고 딱 느꼈다. 스타쉽이다. 처음 분량부터 그 회사 밀어주고 오죽하면 스타쉽 전용, 스타쉽 채널이라고 스타쉽듀스라고 연습생들끼리 그렇게 말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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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에 이어 또 다른 압수수색의 대상이었던 MBK 역시 2명의 데뷔조가 포함됐다. 과거 CJ ENM 오디션 참가자는 "CJ에 그 당시에 계셨던 PD님께서 그때 대표님을 뵀었는데, '아 MBK 두 명 넣어주기로 해 놓고 한 명 넣어줬어' 이러면서 욕을 하더라"고 폭로했다.
최종 순위 발표식 전에 결과를 미리 알고 있던 연습생도 있었다. 출연자 A씨는 "연습생들한테 '난 사실 (내가) 안 될 거 알고 있었다. 울림 팀장님께서 어차피 난 안 될 거라고 얘기하셨다'고 하더라. 울림에서는 한 명만 데뷔시킬 거라고 얘기했다고, 그래서 '아 진짜로 내정된 게 있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이날 제작진은 CJ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과정까지 투표조작은 물론, 출연자 선정방식과 합숙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문제를 폭로했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아직 조사 중이라 할 이야기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계속되는 폭로가 이번 사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또한 수사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지 대중들의 이목이 쏠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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