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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국민MC'라는 타이틀을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타이틀을 붙여도 전혀 이견이 없는 이가 바로 유재석이다. '패밀리가 떴다' '해피투게더' '무한도전' 등 지상파 3사의 '레전드급' 예능 프로그램에는 모두 유재석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다시 의기투합한 '놀면 뭐하니'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무한도전 시즌2가 아니냐'는 반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5% 시청률을 넘기기도 힘겨운 상황이다. 7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해 5%를 넘긴 적은 지난달 21일(6.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기준)과 12일(5.5%) 단 2번 뿐이다. 9월 21일은 유재석이 '유산슬'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에 도전하는 편이었고 12일 역시 유산슬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말하자만 '유산슬' 아이템만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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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 중 시청률 5%를 꾸준히 넘는 프로그램은 SBS '런닝맨'이 유일하다.
물론 이 정도 가지고 유재석의 위상이 흔들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위기의식을 느껴야하는 상황이긴 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제작진들도 새 프로그램을 론칭할 때 유재석의 이름값에 의존하는 부분이 큰 것이 사실이다. 또 인물보다는 기획력이 중요한 예능이라는 점에서 볼때 아이디어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유재석이라는 '국민MC'가 어떤 위기에 닥칠지 가늠하기 힘들다. 기존 경쟁자 뿐만 아니라 전현무 장성규 등 신흥강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 속에서 유재석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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