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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두번은 없다'가 올겨울 가슴을 따뜻하게 데우는 온기를 약속했다.
낙원여인숙에 대해 복막례(윤여정)는 "길 잃은 사람들 잠시 쉬었다 가는 휴게소 같은 곳"이라고 소개한다. 낡고 퇴색된 '낙원여인숙'은 통인동 보안여관과 더불어 한국 근대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불렸던 곳이다. 세월의 고고함이 차곡차곡 쌓인 이곳은 다달이 월세를 받는 '달방(月貰房)'으로 운영된다.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아날로그 감성이 돋보인다. 고향부터 나이, 성별까지 제각각인 을(乙)들이 갑(甲)을 상대로 펼치는 통쾌한 반란을 담았다.
최원석 PD는 '두번은 없다'라는 제목에 대해 "인생의 실패를 두번 다시 경험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낙원여인숙이란 특별한 공간 속에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사연을 지닌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모여있다. 작가님의 따뜻한 글도 함께 한다. 짠하고 유쾌하다. 제가 만들면서도 재미있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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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이 엄마 연기에 대한 고민도 토로했다. 박세완은 "초반에 진통 연기가 답이 없었다. 화장실 가고 싶은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이라며 "아이 있는 언니들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 처음엔 아이 안을 줄도 몰라서 열무가 막 울었다. 이젠 절 알아보고 잘 울지 않는다. 열무와의 유대감을 키우려 노력중이다. 이게 엄마의 마음이구나 싶다. 열무 사진이 요즘 제 SNS에 잔뜩 있다"며 웃었다.
박세완은 "또래들과 연기할 때와 선생님들이랑 할 때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주인공 부담감보다는 마냥 재미있다. 웃음을 못참아 NG를 많이 낸다"며 주변에 미안해했다. 충청도 사투리에 대해서는 "충청도 출신이 아니라 걱정된다. 중간에 서울말로 바꿔주겠다 하셨는데 아직 계속 쓰고 있다"면서 "친구의 지인에게 부탁해 사투리 과외를 받고 있다. 녹음받아서 음악처럼 듣고 다닌다. 충청도 출신인 곽동연씨에게도 많이 배운다. 요즘은 충청도 말투가 배인 거 같아서 걱정"이라며 민망해했다.곽동연이 맡은 나해준은 미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구성호텔 후계자인 경영본부장으로 후계자 1순위의 자뻑대마왕이다. 하지만 곽동연은 "재수없어 보이지만, 속정도 많고 귀엽다. 낙원여인숙을 만나면서 많이 달라지는 모습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데뷔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첫 주말극 복귀에 대해서는 "사실 그땐 매일매일 긴장하고 두려웠다. '두번은 없다'는 두번은 없을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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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은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도 함께 했던 오지호에 대해 "이번 작품이 인생작이다. 조각미남 오지호와 슴슴하게 생긴 제가 알콩달콩 오누이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뜻밖의 케미를 예고했다.
최원석 PD는 등장인물 중 두 명의 골퍼가 등장하는 점에 대해 "여인숙과 호텔 집안이 라이벌 관계다. 둘을 엮으려다보니 골프라는 스포츠가 매칭된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경영권 다툼과 돈 문제에 얽힌 미스터리 등 막장극 요소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주말극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지만, 디테일에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옛날 드라마 같은 따뜻하고 짠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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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는 '미스 리플리', '오자룡이 간다' 등을 연출했던 최원석 감독과 '백년의유산', '전설의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을 쓴 구현숙 작가의 만남이다. 서울 한복판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인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시련과 실패,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이야기다. 고향부터 나이, 성별까지 제각각인 을(乙)들이 갑(甲)을 상대로 펼치는 통쾌한 반란, 사이다 도전기를 담았다.
'두번은 없다'는 오는 2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된다. 총 30분 분량 72회로, 매주 토요일 4회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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