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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가 '개는 훌륭하다' 홍보요정으로 활약했다.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명도 이경규가 작명했다. 이경규는 "4~5년 전 시나리오 제목이다. 짧게는 '개훌륭'이라고 하면 된다. 입에 착착 붙지 않냐"며 자랑했다. 이어 "강아지 프로그램을 강형욱과 하고 싶었다"며 섭외한 일화를 전하기도.
특히 이경규는 연예계에 소문난 애견가. 그는 "면세점에서 나를 위해 하나도 안 산다. 면세점으로 처음으로 산 게 애견용품이었다"며 반려견 사랑을 드러냈다.
'개통령' 강형욱은 외출만 나갔다 하면 상담이 쇄도한다고. 그는 사랑니를 치료하던 도중 상담을 할 수가 없어 배를 쳤던 사연을 전했다. 또 가장 황당한 상담장소에 대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강형욱 역시 개에게 물린 적이 있다고. 강형욱은 "19살 때 개에게 물려 입술이 네 조각 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강형욱이 개통령이 되기까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이 숨어있었다. 그는 "드라마 '허준'을 보고 한 달 동안 개똥을 먹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로 전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강형욱은 "도움이 전혀 안 됐다. 쓰잘데기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인들도 강형욱에게 조언을 구하러 연락이 온다. 강형욱은 "방탄소년단 뷔가 강아지 입양에 대한 조언을 구하러 찾아왔다. 가족들과 같이 키워야한다고 조언해줬다. 포메라니안을 지금 잘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형욱은 "이효리가 어느날 다급하게 연락이 왔다. 임시 보호견을 입양을 보냈다. 짧은 시간 깊이 정이 들었는데 밤 사이에 탈출했다고 하더라. 이럴 땐 보호자의 체취가 묻은 옷을 헤어진 곳에 두면 된다고 했다. 개들은 보호자와 마지막으로 떨어진 곳으로 찾아온다. 이효리가 나중에 찾았다고 하더라"며 훈훈한 일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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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스튜디오보다 야외 예능이 체질에 맞다고. 그는 "유재석씨 처럼 모든 사람을 포용하지 못한다. 예전에 '힐링 캠프'할 때 죽을 뻔했다. 스튜디오 진행은 유재석과 전현무가 잘한다"고 말햇다. 그러나 "스튜디오와 야외 예능 가격대도 별로 차이가 없다. 야외를 더 줘야한다"며 불평을 쏟아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주로 녹화하는 신동엽의 흰 피부를 질투해 웃음을 더했다.
붐은 '앵그리' 이경규에 대처하는 비법을 전했다. 붐은 "눈썹이 안쪽으로 밀려 있으면 시간을 드려야 한다. 안경 벗고 다리를 꼬았을 땐 접근 금지다. 머리를 헝클어뜨리면 대피하라"고 조언했다.
이경규는 '한끼줍쇼'에서 호흡을 맞추는 강호동에 대해선 "강호동이 오프닝에서 1시간이 걸리더라. 내가 왜 희생해야 하나 싶더라. VJ들도 고생한다. 결국 3년 후에는 5분으로 줄였다. 내 덕분"이라며 이야기했다.
이유비는 아직 반려견을 키우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평소 강아지를 보면 눈길이 간다며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반려견을 키우는 방법을 익히고 싶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이유비는 "반대가 심했던 엄마 견미리 모르게 데뷔작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원래 연기를 하려던 건 아니었고 '뱀파이어 아이돌'의 공개오디션 제의를 받았다. 아직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신인을 뽑고 있었다. 학교에 가기 싫어서 오디션을 봤다"고 전했다. 이유비는 오디션에서 선풍기를 활용해 머리를 휘날렸던 경험을 전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견미리의 반응을 묻자 이유비는 "엄마가 화를 많이 내셨다. 학교를 1년 쉬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유비는 데뷔 후 엄마이자 선배님이 된 견미리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연기에 대해 물으면 잔소리가 엄청 심하다. 선배님 더하기 엄마 느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 외에도 이유비는 자신이 아닌 천우희가 견미리의 딸이라고 소문이 났던 데뷔 초를 회상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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