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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허성태가 무명 시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중 부산잡초는 자신이 이길 때까지 판돈을 높여 끈질기게 상대방을 지치게 하는 그야말로 '잡초 같은 근성'을 지닌 인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바둑으로 악명 높은 그 앞에 오랜 악연으로 엮인 귀수가 나타나고 귀수와 휘말리게 된다.
이날 허성태는 긴 무명 시간을 떠올리며 무명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게 뭐냐는 질문에 "일이 없는 시간이 가장 고통스러웠다. 그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 그래서 무작정 프로필 들고 다니고 무작정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싶었다. 그 시간을 견디는 게 힘들다. 야간 방법, 완구 포장 알바 같은 것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인상적인 작품과 연기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가장 뿌듯할 때가 있냐는 질문에 "아까도 밖에서 일반 여성분 세 분이 팬이라고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다고 하니까 그게 가장 뿌듯하다.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가장 좋다"며 "'밀정' 이후로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보고 좀 달라질 수 있는 시점이었던 것 같다. 송강호 선배님이 고민을 했던 신이 있었는데 제가 그때 송강호 선배님께 제 뺨을 때리는게 좋을 것 독님이 의견을 드렸고 그걸 강호 선배님이 감독님께 말씀드려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때 이후로 제가 큰 각인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10회 서울 세계 단편 영화제 금상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리건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연출작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등이 출연한다. 11월 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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