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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김소현이 예측 불가한 운명의 2막을 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녹두와 동주를 둘러싼 달라진 분위기가 궁금증을 높인다. 푸른 철릭을 입고 포도청 종사관으로 변신한 녹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자태로 '심쿵'을 유발하지만, 정작 동주의 표정엔 여전히 차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녹두를 향한 마음도 외면하고 궐에 입성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던 동주이기에 두 사람의 묘한 거리감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녹두와 동주 앞에 나타난 율무의 모습도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동주를 향한 집착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율무가 한양에서 처음으로 동주를 마주한 상황. 그런 율무의 앞에 동주를 지키듯 선 녹두가 함께다. 흔들림 없는 눈빛의 녹두를 향해 알 수 없는 서늘한 미소를 짓는 율무. 동주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아슬아슬하다. 왕좌를 노리는 율무가 녹두의 비밀까지 알게 된 상황에서 세 사람에게서 감지되는 변화가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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