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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레전드'들의 무대, 제4회 늘푸른연극제 12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09:54



원로 연극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제4회 늘푸른연극제가 오는 12월 막을 올린다.

늘푸른연극제는 대한민국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무대다. 올해 축제는 오는 12월 5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아트원씨어터 3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매년 주옥 같은 작품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늘푸른연극제는 올해 '그 꽃, 피다'라는 부제 아래 진행된다. 원로 연극인들의 열정과 연극계가 가야 할 지표, 그리고 뜨거운 예술혼이 지닌 젊음의 의미를 '꽃'에 담았다.

제4회 늘푸른연극제에서는 총 6편의 작품이 상연될 예정이다. 각각 현실적인 노인들의 삶을 진지하게 담아낸 작품들로 이 시대가 당면한 노인문제를 원로 연극인들의 힘있는 메시지로 전달한다. 특히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한국 연극계의 전설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대한민국 문화계 역사의 산 증인인 표재순 연출의 '하프라이프'가 오른다. '하프라이프'는 캐나다의 수학박사이자 철학자인 존 미튼의 희곡으로 치매 치료를 하는 요양원을 배경으로 황혼의 사랑과 그로 인한 자녀와의 갈등을 축으로 한 작품이다.

이어 프랑스의 대표적인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원작을 토대로 한 '의자들'과 안나 가발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가 공연된다. '의자들'에는 강원도 연극의 맥을 잇는 배우 김경태,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에는 대한민국 판토마임 1세대 배우 김동수가 출연한다.

2017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박웅이 무대에 오르는 '황금 연못에 살다'와 국립극단의 대표 여배우 이승옥의 '노부인의 방문', 그리고 대한민국 희곡의 거목 윤대성 작품 '이혼의 조건'이 1960년 창단된 대한민국 연극의 살아있는 역사 민중극단에서 '이혼예찬'이라는 이름으로 공연된다.

제4회 늘푸른연극제-'그 꽃, 피다'의 티켓은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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