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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개는 훌륭하다' 이경규·이유비, 강형욱 걱정 속 첫 수업…"고집불통과 개 초보"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00:3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는 훌륭하다' 이경규와 이유비가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반려견 훈련사 교육을 시작했다.

4일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반려견 훈련사에 지원한 이경규와 이유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반려견을 사랑하기로 유명한 이경규는 반려견 훈련사에 지원했다. 지원 이유에 대해 "훌륭하니까"라고 말한 이경규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 개 아니냐. 사람의 눈동자는 못 쳐다보는데 개의 눈동자는 쳐다본다. 진짜 개는 훌륭하다"라고 거듭 밝혔다. 개를 좋아해 장래희망이 수의사였다는 이경규는 강형욱에 지원서를 냈다.

그러나 강형욱은 고민이 많은 듯했다. 강형욱은 "반려견 훈련사는 절대 예쁜 일이 아니다. 제가 35살인데 얼굴이 이렇지 않냐"며 셀프디스를 했다. 강형욱은 이경규의 진정성에 대해 궁금해했다. 강형욱의 의심(?)과 달리 이경규는 반려견 훈련사라는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었다. 이에 강형욱은 "직원을 만든다 생각하겠다"고 선언했고,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개와 함께하는 이경규의 일상을 몰래 지켜보기로 했다.


이경규는 큰 사료 그릇에 개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의 사료를 담았다. 이경규가 떠나고 난 후 장군이는 그릇을 독차지했고, 사료를 먹으려는 다른 개를 견제했다. 이를 본 강형욱은 "서열을 나누면서 싸움을 부추기는 것"이라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식사 도중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장군이에 자신이 먹던 음식을 줬다. 강형욱은 "개를 잘 아는 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개를 많이 좋아하는 아저씨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이경규는 살찐 개들을 운동시키기 위해 산책에 나섰다. 집밖을 나서자마자 힘들어하던 이경규는 불평하면서도 개들의 변을 말끔히 치웠다.


또 다른 반려견 훈련사 지망생도 있었다. '개 초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배우 이유비였다. 이유비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처음 개를 키우시는 분들도 있을 거 아니냐"라며 반려견을 좋아하지만 선뜻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도전했다고 밝혔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다는 이유비는 이 도전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고 반려견을 맞을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유비의 집에는 친한 지인들이 반려견들과 함께 방문했다. 가게 일로 바쁜 지인을 위해 개 두 마리를 하루 돌봐주기로 한 것. 이 모습 역시 강형욱이 지켜보고 있었다. 이경규보다 체력, 열정, 젊음, 패기가 자신있다는 이유비는 개들과 함께 운동하며 공놀이를 했다. 그러나 개들 사이에서 경쟁을 부추기기 때문에 이 놀이는 적절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유비는 카페트에 오줌을 싼 강아지를 보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 모습을 본 강형욱은 "탈락"이라며 모니터를 닫았다. 강형욱은 "아직 제가 판단하기에는 뭐가 아무것도 없다"며 "처음에는 친절할 수 있다. 그런데 탈락시킬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진지하게 말했다. 탈락도 가능하다는 말에 강형욱은 두 사람을 만나기로 했다.


이경규의 집을 찾아간 강형욱.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본 이경규는 "내가 고함을 많이 지르는구나"라며 머쓱해했다. 아이들을 위해 손수 닭백숙을 준비한 이경규. 그러나 간식을 나눠주는 모습은 강아지들의 사이를 틀어지게 할 수 있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강형욱은 "집 구조가 아이들에게 복잡하다. 복잡한 곳을 아이들을 좋아한다. 좋아하면 아이들이 소변을 아무데나 본다"며 화장실의 위치를 베란다로 옮길 것을 제안했다.

호칭정리까지 마친 후에는 두 번째 지망생 이유비를 만나러 갔다. 이유비가 개들을 산책 시킬 사이 집으로 몰래 잠입한 이경규와 강형욱. '개 초보' 이유비는 산책도 처음이었다. 강아지 변 치우기도 힘들어하는 이유비에 이경규는 "자격이 없다"고 허세를 부렸고, 강형욱은 한숨을 쉬었다.

강형욱은 이유비에 "훈련사는 내가 거절하겠다"며 "좋은 보호자"라고 선을 그었다. 강형욱은 '고집 불통' 이경규와 '개 초보' 이유비 사이에서 막막해했다. 본격적인 훈련사 수업이 시작됐다. 수업에 앞서 강형욱은 이경규와 이유비에 각각 '매일 산책하기', '키우고 싶은 5가지 견종 조사해오기'라는 숙제를 내줬다. 강형욱은 숙제를 철저히 검사했고, 이경규는 이유비의 숙제까지 함께 하는 열정을 보였다.

다음은 특수 목적견 레오와 함께 하는 실습 수업. 제대로 된 수업에 두 사람은 금세 지쳐버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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