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프듀X' 관계자 4人, 오늘(5일) 구속영장 실질심사…Mnet "깊은 사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08:1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이 마침내 법의 도마에 오른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안준영 PD를 비롯한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제작진에 대한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이뤄진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달 30일 '프로듀스101'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4명에 대해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다.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이 제작진 및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 검찰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들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통해 구속 여부가 갈리게 됐다.

앞서 경찰은 방송사의 순위 조작 여부는 물론, 방송사와 기획사 간의 청탁 여부에 초점을 맞춰 제작진의 계자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어 혐의가 포착된 관계자들에 대해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한 것.


경찰은 '프듀X' 뿐 아니라 시즌1, 2, 48, X 등 전 시즌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진행중이다. 또 Mnet의 또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아이돌학교'의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조사 중이다.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 결과에 시청자들이 의심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최종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패턴이 발견돼 논란이 더 커졌다. 제작진은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프듀X' 제작진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Mnet도 논란 시작 이래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Mnet은 "'프듀X'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지난 7월말 자체적으로는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되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겠다. '프듀X' 시청자와 팬,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프로듀스X101' 제작진 구속 심사 Mnet 공식입장

엠넷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엠넷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되어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프로듀스X101>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로듀스X101>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 드립니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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