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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우주의 주인공 된 기분"…'동상이몽2' 이상화 울린 강남의 역대급 웨딩 이벤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08:5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우주의 주인공이 된 기분." 이상화와 강남의 결혼식이 웃음과 눈물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감동의 눈물과 환희의 웃음이 가득한 이상화와 강남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특히 강남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이상화는 물론 시청자까지 감동시켰다.

지난 주에 이어서 공개된 이상화와 강남의 결혼식. 특히 강남은 이상화의 라이벌이자 절친한 친구인 일본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고다이라의 영상 편지를 깜짝 공개해 이상화를 감격케 했다. 하지만 영상이 재생되던 중 갑자기 버퍼링에 걸렸고 오류로 인해 영상이 완전히 꺼져버렸다. 당황한 이상화와 강남. 하객들의 분위기도 급속도로 어두워 졌다.

하지만 이 조차 강남이 준비한 서프라이즈였다. 이내 댄서들이 등장해 'This is me'에 맞춰 군무를 추기 시작했다. 이내 강남도 댄서들과 합류해 오직 이상화만을 위한 춤을 췄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댄스'를 선보이는 순간 이상화는 눈물을 터뜨렸다. 군무가 끝나고 강남은 이상화의 앞으로 걸어가 무릎을 꿇고 이상화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다. 이상화의 눈에는 감격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그때를 떠올리며 "이벤트에 만점을 주고 싶다. 어떻게 저까지 속여 가면서 만들었을까 싶다"라며 "페디큐어 이벤트도 귀여웠지만 결혼식 이벤트는 정말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강남 역시 "이게 제가 원했던 그림이었다. 뿌듯합니다"며 만족그러워 했다.

이벤트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강남이 화면을 가리키자 오류인 줄 알았던 영상이 다시 재생됐다. 영상에는 이상화의 부모님이 나왔다. 이상화의 아버지는 "너와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적은 것 같아 아쉽다. 열다섯에 국가대표가 돼서 여기까지 왔는데, 가족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짧다"고 속내를 전했다. 특히 아버지는 "TV를 통해 이상화가 연습을 하거나 경기를 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너무 힘들었다"며 "결혼한다고 하니 서운하지만 네가 보여준 환희의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이상화의 어머니도 "이제 다 쉬고 사위와 함께 꽃길만 걸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눈물을 쏟았고 관객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결혼식을 마친 뒤 둘만을 시간을 보낸 이상화와 강남. 두 사람은 "실감이 안난다. 이제 같이 살아야 한다"며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혼인신고를 하기로 하고 특히 강남은 동시에 귀화 신청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이상화는 "올림픽 때 느낌"이라며 결혼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금메달 딸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다. 그때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는데 결혼 할 때는 우주 전체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며 "스케이트는 경쟁을 해야만 순위가 매겨지는 스포츠이지 않냐. 오늘은 정말 나를 위한 날이라 너무 행복하다"며 설레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애기를 2년 뒤에 만들거야? 1년 뒤? 둘 낳을 거야?"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이상화는 "하나. 모르겠다. 나 아직 생각 안 해봤다"고 답했다. 이상화가 생각 끝에 "1년 후?"라고 하자 강남은 "누구 마음대로?"라고 되물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에 이상화가 "오빠 너무 무서워"라고 하자 강남은 "카메라 꺼달라 할까?"라며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동상이몽'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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