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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조차 강남이 준비한 서프라이즈였다. 이내 댄서들이 등장해 'This is me'에 맞춰 군무를 추기 시작했다. 이내 강남도 댄서들과 합류해 오직 이상화만을 위한 춤을 췄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댄스'를 선보이는 순간 이상화는 눈물을 터뜨렸다. 군무가 끝나고 강남은 이상화의 앞으로 걸어가 무릎을 꿇고 이상화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다. 이상화의 눈에는 감격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그때를 떠올리며 "이벤트에 만점을 주고 싶다. 어떻게 저까지 속여 가면서 만들었을까 싶다"라며 "페디큐어 이벤트도 귀여웠지만 결혼식 이벤트는 정말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강남 역시 "이게 제가 원했던 그림이었다. 뿌듯합니다"며 만족그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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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올림픽 때 느낌"이라며 결혼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금메달 딸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다. 그때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는데 결혼 할 때는 우주 전체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며 "스케이트는 경쟁을 해야만 순위가 매겨지는 스포츠이지 않냐. 오늘은 정말 나를 위한 날이라 너무 행복하다"며 설레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애기를 2년 뒤에 만들거야? 1년 뒤? 둘 낳을 거야?"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이상화는 "하나. 모르겠다. 나 아직 생각 안 해봤다"고 답했다. 이상화가 생각 끝에 "1년 후?"라고 하자 강남은 "누구 마음대로?"라고 되물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에 이상화가 "오빠 너무 무서워"라고 하자 강남은 "카메라 꺼달라 할까?"라며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동상이몽'은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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