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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강경헌(44)이 악역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강경헌이 출연 중인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최근 방송분이 12.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 기록을 썼다.
강경헌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배가본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경헌은 "촬영은 정신적으로는 편했고 육체적으로는 고된 면이 있었다. 아무래도 몸 쓰는 일이 많았다. 갇혀있고 컨테이너신은 여름에도 찍고 겨울에도 찍어서 사전제작이다 보니까. 여름에는 너무 더운데 뜨거운 컨테이너 안에 있어야 하니까 힘들고 겨울에는 초가을옷 입고 맨발로 있으려니 힘들었다. 제시카리랑 몸싸움하는 신들이 합을 맞췄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촬영 끝나고 나면 관절들이 많이 아프더라. 쫓기는 장면도 있었다. 오랜만에 전력질주를 두 시간을 하니까 구토증상이 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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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반전이 오픈된 후에는 아무래도 그 고민을 덜 하게 되니 연기하기에 편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고민은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
강경헌은 악역 연기에 대해 "모두가 그러지 않나. 화가 나더라도 평소에는 화가 나는 만큼 다 표출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화가 나더라도 어떻게 하면 좋게 표현할지 고민을 한다. 악역을 맡으면 그런게 편하다. 화를 내도 된다"며 "연기를 하면서는 악역 연기를 한다는 것을 까먹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악역이다'라는 것을 까먹으려고 노력하고, 사전 작업에서 이 사람이 옳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삶이 어떤 삶일지를 상상하게 된다.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다. 중요한 것이 다른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이런 판단을 하고 선택을 하는지 그 생각을 많이 하고 그 사람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하면 그 사람이 되어서 진짜로 화를 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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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헌은 오상미의 결말에 대해 스포일러를 자제하며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아쉽다"고 솔직히 밝혔다.
강경헌이 출연하는 '배가본드'는 오는 16일 종영하며 강경헌은 종영 이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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