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공백기 끝에 컴백한 현아는 "다른 활동을 하긴했지만, 공백기가 길었다. 사람을 만나는게 어려워지더라"며 "최화정 언니를 너무 좋아하는데 '최파타'가 첫 라디오라서 너무 좋다"면서 인사했다. 오랜만의 라디오 출연에 현아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DJ 최화정은 "우리가 봤을 때는 정말 프로처럼 보이는데 떨린다는 게 신기하다"고 전했다.
현아는 신곡 '플라워 샤워'로 돌아왔다. '플라워 샤워'는 베이스 라인이 짙은 레게 풍의 뭄바톤 리듬에 미래적 사운드의 합이 테마를 이루는 곡이다. 멜로디는 밝지만 노랫말에는 삶의 화려한 한때를 피고 지는 꽃에 대한 비유를 담았다.
현아는 "사실 1월부터 준비한 곡이다. 꽃은 화려하지만, 관심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너무 큰 관심을 받으면 뿌리채 썩지 않냐. 그런 모습이 나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질 때 지더라도 한 번쯤 활짝 펴보자는 포부도 담았다"며 "그리고 퍼포먼스 측면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아는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 대표인 가수 싸이에 대해 언급했다. 현아는 "나는 당근과 채찍 중 당근을 받아야 하는 스타일이다. 대표님(싸이)은 당근을 많이 주시는 타입이다. 저한테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라며 "이 곡을 처음 받고 연습할 때도 '예쁘다', '잘한다'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연락을 드리면 바로 녹음해 보내주실 정도로 자상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현아는 남자친구인 던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화정은 "남자친구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사랑 듬뿍 받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현아는 "아직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여전히 좋고,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어 "남자친구와 많이 다른 듯 비슷한데 가장 나를 사로잡았던 건 배울 점이 많다는 거다. 오랜시간 일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기대거나 의지하는 게 익숙지 않았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자연스럽게 기대게 되는 사람이다"고 칭찬했다.
이에 최화정은 "솔직히 남자친구보다 본인이 더 잘됐으면 좋겠는가?"라고 물었고, 현아는 "사실 음원 순위가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무척 감사하다. 그런데 내가 조금 더 높게 오래 있으면 좋겠다. 나는 소속사 대표님(싸이)께 선물 받은 곡이고, 남자친구는 자작곡이다"고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노래를 부를 때 울컥한다. 한번쯤 활짝 화려하게 피는 걸 생각하는데, 나는 지금 많이 행복하고 사랑을 많이 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