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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시베리아선발대' 이선균이 아내 전혜진과 장거리 통화로도 변치 않는 애정을 속삭였다. 이상엽은 러시아 현지에서도 환호받는 글로벌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남길은 열차 안 침대에서 운동에 몰입했다. 샤워시설이 없다는 사실을 깜빡한 것. 김남길은 자신의 땀냄새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좌중을 웃겼다.
이상엽은 한 러시아인에게 "이선균은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기생충'에 출연했다"고 밝혀 그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기생충'보다 러시아인을 더 놀라게 한 것은 이선균의 나이였다. 그는 김남길은 25살, 이상엽은 많아야 25살, 이선균은 일행 중 막내로 21살이라고 추측했다. 이상엽이 "이선균은 44살"이라고 답하자 그는 큰 충격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기차 내부의 건조함 때문에 인후염에 시달리면서도 아내 전혜진과 영상통화를 만끽했다. 김남길은 반갑게 인사를 건넨 뒤 "선균이 형이 많이 아프다"고 밝혔다. 인후염이라는 말에 전혜진은 "한약 가루약 안 챙겼냐"며 걱정스러워하는 한편, 수건을 물에 적셔 걸어놓으라고 조언했다. 이선균은 전혜진을 향해 "사랑해"라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행은 고규필의 주도 하에 거대한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었다. 이선균도 고규필 못지 않은 먹성을 과시했다.
일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모스크바다. 기차를 타러가는 중 이상엽의 러시아 현지 팬들이 등장, 그를 향해 환호를 보냈다. 이상엽은 "'런닝맨'에 출연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고, 이선균과 김남길은 "역시 예능을 해야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상엽은 "우리 지금 예능하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고규필은 "우린 다큐"라고 일축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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