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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듀스101 조작 공포'가 방송계를 넘어 광고계까지 뒤흔들고 있다.
이에 따라 광고계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앞서 아이즈원을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은 이날 갑작스럽게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아이즈원의 모습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들은 스포츠조선의 문의에 "아이즈원과의 계약이 끝나 다음 모델을 계약했다", "현재 진행중인 행사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계약 만료 시점이라 종합적으로 검토중" 등의 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모델 교체를 준비하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광고계의 반응은 낯설지 않다. 아이즈원과 마찬가지로 투표 조작 논란에 휘말린 '프듀X' 엑스원의 데뷔 앨범 '비상:퀀텀리프'는 발매 첫주(초동) 판매량만 52만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처럼 막강한 상품성과 별개로 데뷔에 앞서 '프듀X' 협찬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일제히 이탈했고, 데뷔 4개월차인 현재 단 한 개의 광고도 찍지 못하고 있다. 같은 의혹에 시달리는 '아이돌학교'의 프로미스나인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광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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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오는 11일 김용범 CP, 안준영 PD 관련 구속 수사 및 '프로듀스48' 조작 여부에 대한 수사 진행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안준영 PD의 조작 인정 여부에 대해 공식 발표는 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 '프듀' 관련 기획사들로부터 40여차례, 총액 1억원 이상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았다는 소식. 김용범 CP와 안준영 PD가 '프듀' 시작전 이미 상위 20명의 연습생을 결정짓고 시작했다는 의혹 등 흉흉한 뉴스가 이어지자 일제히 '몸조심'에 나선 것. 그야말로 '안준영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
이미 위즈원(아이즈원 팬)들은 당혹감, 그 이상의 공포와 싸우고 있다. 아이즈원의 컴백 프로모션 일정은 완전히 중단됐다.데뷔 첫 정규앨범은 대규모 환불 처리가 진행중이며, 8일에는 아이즈원 공식 팬카페의 스케줄 게시판이 사라졌다. 컴백쇼와 쇼케이스는 취소됐고, 앨범 발매는 연기됐다. 컴백 기념 팬사인회 역시 취소됐다. 이제 아이즈원의 가까운 공식 일정은 12월초 일본 하이터치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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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의 앞날은 현재로선 오리무중이다. 아이즈원과 Mnet 측은 전날 컴백 쇼케이스 및 Mnet 컴백쇼 취소, 앨범 발매 연기 이후 추가적인 입장이 따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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