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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벤이 생애 첫 전국투어에 나선다.
"항상 바라던 전국투어를 한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그런데 컨디션 관리도 필요하고, 관객 분들이 많이 와주실지 걱정도 됐다. 설렘 반 걱정 반이다. 팬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를 처음 보는 분들도 있으실 거다. 그래서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내 노래를 보여주자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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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와 오래한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서기 때문에 가족들과 공연하는 느낌이다. 든든하고 행복하다. 세트 리스트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다. 아무래도 데뷔곡은 모르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이게 내 시작이기 때문에 그 곡을 불러야 내가 가다듬어지는 느낌이다. 또 대표곡이 된 곡들,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는 부를 때마다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 '180도'와 '헤어져줘서 고마워'는 부르고 나면 죽을 것 같지만 내가 노래 부르는 걸 보시며 사람들이 희열을 느끼는 걸 보고 싶은 느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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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지금도 완벽한 무대를 위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스토리를 구성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물론 주변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자신의 공연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책임지고 싶다는 각오다.
"이런 계기가 된 게 윤민수 대표님이다. 원래는 1부터 10까지 하나하나 신경써주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해보라고 나를 놓으셨다. 공연을 하고 나면 정말 많이 놀란다. '팬미팅이야?' 이런 식이다. 처음에 들으면 정말 기분 나쁘고 상처받지만 노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라는 것부터 뼈저리게 느낀 게 많다. 윤민수 대표님은 너무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아무 말 안하셔도 표정 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된다. 팬 서비스를 많이 생각하다 보니 놓치는 게 많아서 하나씩 느끼고 다시 생각하며 조금씩 변형하고 있다.기본적으로 관객분들을 즐겁게 해드려야 하고 드라마나 영화처럼 희로애락과 스토리가 다 있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서 정말 힘들다. 하지만 막상 노래를 하고 환호를 받을 때의 그 느낌이 중독성이 있다. 그게 숨 하나 안 놓치고 노래를 부르게 되는 이유다. 또 하나 무대에서의 긴장감은 늘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긴장을 들키지 않으려는 노력, 즐기려는 연습을 한다. 늘 공연하면서 내 공연이 기대된다. 이전보다 나아진게 없으면 너무 실망스럽게 때문에 두렵더라도 조금씩 도전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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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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