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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향후활동 지혜 필요"…태양X대성, 팬들 환호 속 만기전역→빅뱅 제대 완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11-10 09:59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많은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승리의 탈퇴와 양현석의 끝없는 추락. YG엔터테인먼트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살얼음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YG의 간판 그룹 태양과 대성이 마침내 만기 전역했다.

태양과 대성은 10일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했다. 지두 사람은 각각 강원도 철원 육군 제5포병여단과 강원도 화천 육군 27사단 이기자부대에서 복무했지만 부대 부근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 관리 지역으로 지정돼 육군과 논의 후 용인에서 전역하게 됐다. 태양과 대성의 전역에 앞서 지드래곤(31, 권지용) 역시 지난 달 26일 같은 장소에서 정역했다.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전역 인사가 진행되는 현장 앞에는 일찌감치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팬들이 가득해서 여전한 빅뱅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최근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이날 용인의 체감 온도 1.3도까지 내려갔지만 팬들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양아 기다렸다' '대성아 언제나 곁에 있을게' 등 글귀가 써진 플래카드를 들고 태양과 대성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태양과 대성은 전역 인사를 마치고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군복을 입고 늠름하게 팬들에 앞에선 태양과 대성은 밝은 미소와 건강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태양은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전역을 한다는 게 믿기지만은 않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짧으면 짧다고 길면 긴 시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부족한 저를 20개월 동안 이끌어준 간부님들과 전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태양은 "군대 와서 굉장히 배우고 느끼고 돌아간다. 사회생활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꼈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배웠다"며 전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근무하고 나라를 지키고 있는 모든 간부님들 전우들에게 사랑한다고 화이팅하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을 더했다.
사진=연합뉴스
향후 빅뱅의 활동에 계획에 대한 취재진이 질문이 나오자 태양은 "많은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고 조심히 답했다. "고심히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서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보답 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며 "저희가 군 기간 동안 못 보여드렸던 많은 모습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양과 대성의 전역으로 빅뱅의 멤버 네 명 모두 사회로 복귀를 완료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근무를 하던 탑(32, 최승현)은 지난 7월 소집해제 했고 지드래곤 역시 지난 달 만기 전역했다. 하지만 빅뱅의 완전체 사회 복귀에도 빅뱅의 활동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버닝썬 게이트에 중심에 있던 멤버 승리(28, 이승현)이 빅뱅에서 탈퇴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트먼트의 수장 양현석(49) 역시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 소집 해제 한 탑 역시 마약 투약 전력으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진 연합뉴스
특히 탑은 소집 해제 이후인 지난 10월 자신의 SNS에 "자숙이나 해라. SNS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 마라"라는 네티즌의 댓글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답변을 단 바 있다. 사회로 돌아온 완전체 빅뱅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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