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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강남이 아내 이상화를 위해 '귀화'를 결정한 사실을 밝혔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부부는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며 어엿한 신혼부부의 모습을 자랑했다. 강남은 "실감이 안났는데, 절을 하는 지금 실감이 난다"라며 부모님의 덕담을 들었다.
이어 '호칭' 문제로 투닥거렸다. 강남은 '여보'를 원했고, 부끄러운 이상화는 '자기'를 고집하는 것. 강남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 오빠라고 부르지 않으냐"면서 자신은 특별한 호칭인 '여보'라고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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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남은 "반대라기 보다 국적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원래 귀화를 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상화 씨를 만나고 국가대표니까 진행을 더 빨리 한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서류 신청은 마쳤으며, 시험만 남은 상태임을 밝혔다.
이어 이상화의 아버지는 단 한 가지 걱정은 귀화 시험을 앞둔 강남의 '맞춤법'이라고 이야기했다. 강남은 유창한 한국말 실력과 달리 맞춤법에 취약한 것. 강남은 "'장인어른'을 자기의 어른이구나 해서 '자기 어른'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닭'과 '흙'에서 멘붕에 빠졌다"는 강남은 "아기가 생기면 제가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니까 지금은 빨리 배워야겠다 생각한다"라며 속깊은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상화가 금메달을 따기까지 부모님의 희생이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이상화 오빠가 먼저 스케이트를 시작했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이상화만 지원했다고. 장모는 "둘 다 부담할 수는 없었다. 넉넉해서가 아니었다. 대출도 하고 갚고 그랬다"라며 "매년 캐나다 전지훈련을 가야하니까 한 달에 천만원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일을 그만둘 수 없었지만 대견해서 힘든 줄을 몰랐다"며 "그만큼 상화가 잘했다"고 자랑했다. 장인 역시 "상화가 훈련비 월급을 모아서 고1때 차를 사줬다"라며 딸 자랑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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