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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농담 속에 뼈가 있었다. '전현무의 1픽' 이혜성 아나운서의 정체는 그 연인이었다.
전현무의 소속사 SM C&C 측은 12일 스포츠조선에 "전현무와 이혜성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속에서 선후배간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서로 호감을 갖게 됐다"며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전현무 이혜성 커플의 호감이 시작된 시기는 지난 5~6월 즈음으로 예상된다. 당시 이혜성은 전현무가 진행하는 '해피투게더4'에 게스트로 출연해 전현무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최근 사고를 쳐서 경위서를 써야했다. 공용 컴퓨터에 담긴 전현무 이름의 경위서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힌 것. 두 사람은 아이유 임슬옹의 '잔소리' 무대를 선보였고, MC들은 이혜성을 향해 '전현무 1픽 후배'라는 애칭을 지어줬다.
6월에는 전현무가 답례에 나섰다. 이혜성 아나운서가 진행 중인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첫 게스트로 전현무가 출연한 것. 당시 자정이 넘는 시간에 진행되는 생방송임에도 후배 챙기기에 나선 전현무에게 찬사가 쏟아졌지만, 이제 보면 '하트 시그널'의 일종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날 전현무는 "한때 정지영 아나운서가 심야 라디오를 평정하는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이혜성"이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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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달 29일 열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기자간담회에도 함께 했다. 당시 이혜성 아나운서는 현장 진행을 맡았고, 전현무는 출연자이자 프로그램의 메인 MC로 자리한 것. 앞서 두 번의 만남과 달리 직접적인 접점이 없었고, 전현무는 '일'에 집중했다. 메인 연출 이창수 PD, 출연진 중 최현석 양치승 등과 티격태격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전현무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인 만큼 조심스럽다"면서 과도한 억측과 비방 자제를 당부했다. 첫 열애설 보도 직후 빠른 인정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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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자타공인 국민MC다.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데뷔했고, 2012년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KBS '해피투게더4'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외에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tvN '문제적 남자', '수요일은 음악프로', '책 읽어드립니다' 등에서 활약 중이다.
1992년생인 이혜성 아나운서는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앞서 '연예가중계'의 MC로 활약했고, '설레는밤, 이혜성입니다'의 DJ를 맡고 있다. 유벤투스 내한 친선경기 당시 영어 인터뷰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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